전량기 개인전 ‘도깨비 우는 밤’이 4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갤러리 숨의 기획전시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의 일환으로 특별히 40대 이후 작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초대전이다. 

20~30대의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지원들에 비해 점점 축소되어가는 지원 앞에서 홀로서기 의지를 다짐해야 하는 40대 이후 작가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또 그들이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아가기를 바라는 갤러리 숨의 의지도 깃들어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깨비가 우는 밤의 옛 이야기를 통해 은밀하고 부산스러운 해학을 선보인다. 

화면에 드러나는 호랑이, 음산한 부엉이는 태고적 혹은 역사적 자유의지의 표현이며 이는 신화적 프레임의 존중이며 그 틀을 깨기 위한 도전이다.

한 층, 한 층 겹겹이 쌓여가는 은유적 대상들이 선명해지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원광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27회의 개인전과 350여회의 단체 및 초대전 등에서 활동했다. 전라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갤러리 아트한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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