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의 치료비용 등을 지원,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카자흐스탄인 사디코프 루스탐(Sadyikov Rustam)씨의 수술 및 입원치료비, 귀국 소요비용을 지원했다.

취업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사디코프씨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원광대병원에 입원, 응급수술과 함께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의료비용과 귀국 소요비용(항공료. 엠블런스. 이동식석션기. 체류비)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은 성금 1천여만 원을 마련해 환자 측에 전달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외국인 환자의 어려운 상황을 돕기 위해 정성을 모아준 교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제생의세(濟生醫世)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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