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입양의 달 지정

전주시가 3월 한 달을 ‘반려견 입양 적극 추진의 달’로 정하고, 유기견 입양 확대에 집중한다.

3일 전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전주지역에서 유실·유기된 반려견은 총 934마리로, 하루 평균 2.6마리의 유실·유기견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단순히 길을 잃었던 252마리는 다시 반려인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으며, 남은 유기견의 약 50%인 338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나머지 유기견들은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할 경우 안락사 등 인도적 처리에 처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들어 현재 진행 중인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제도’를 적극 안내함으로써 입양자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유기견 입양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제도는 유기견 입양시 1마리당 검사비와 진료비 등으로 최대 15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동시에 시는 유기견 입양의 필요성과 절차에 대해 전주시 누리집과 현수막 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시민의식과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예방사업으로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과 ‘동물등록비 지원’을 통해 반려견 동물등록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기견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자와 입양견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초훈련 및 산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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