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일까지 민주경선
각후보 진영지지자 한표호소
향응제공-허위정보 유포 등
각 후보 네거티브 공세 가열

김의겸, 신영대
김의겸, 신영대

군산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이번 주에 치러지는 가운데 김의겸·신영대 후보 가운데 누가 최후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늘(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일반시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6일에는 이틀 동안 강제적 ARS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군산시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곧 당선’이 될 정도로 민주당 텃밭인 관계로 경선에 대한 선거운동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각 후보 진영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원 찾기에 열심을 내면서 휴일과 주말에도 불구하고 SNS 등을 통해 시민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에는 경선 투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고교 선배이자 사업가인 김광민(60)씨가 신영대 의원에게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김씨는 지난 2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2년 9월 초 서울 논현동 모 룸싸롱에서 신 의원에게 19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신 의원에게 창원 물류센터 사업에 대한 원활한 진행을 부탁했다”며 “신 의원은 산자위 소속이니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에 와서 이를 폭로한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 중앙당 감찰단에 자료를 보내 공천 심사에 반영되길 바랐으나 대질신문을 요구하는 등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양심선언은 깨끗한 군산 발전을 위한 것으로, 경선 상대방인 김의겸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당시 신 의원에게 금품제공이나 2차(성접대)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그 이후 신 의원으로부터 사업에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영대 후보 측은 이날 즉각 기자회견을 통해 흑색선전이 도를 지나쳤고, 명백한 정치공작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번 건은 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한 사안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김씨의 주장은 낙선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날조 조작한 선거 공작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식사는 고교 선후배 만남으로, 김씨에 붙잡혀 따라간 곳이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인지 몰랐으며, 바로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에는 민주당 선출직 평가에서 신 후보가 하위 20%에 속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SNS 유포를 놓고 논란이 뜨거웠다.

신영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의겸 후보 측 보좌관이 민주당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다는 정보를 퍼뜨렸다고 성토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군산 선거를 어지럽히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 하위 20% 해당 여부에 대한 것은 이를 보도한 방송에 물어보라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맞받아쳤다.

정가 관계자는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며 “상대방 후보를 흠집 내기보다는 군산 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