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제·부안 '갑'과 '을'로 나눠
대야·회현, 국회의원 2명 보유한 셈

제22대 총선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 10석이 유지된 가운데 군산지역 시도의원들이 이번 선거구 조정은 군산이 김제와 부안을 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3일 군산 시도의원들은 선거구 조정 관련 입장문을 통해 군산이 군산·김제·부안으로 선거구가 통합되고, 군산·김제·부안 갑과 을로 나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김제와 부안이 전주와 통합되는 방안도 있었지만, 결국 군산이 김제와 부안을 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원 10석 유지는 도민들의 강한 염원이었으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북 국회의원 의석을 지켜 승리했다며, 전북 국회의원들과 김관영 도지사, 도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구 조정의 핵심인 대야와 회현은 전국에서 가장 특별한 지역이 됐는데, 국회의원 두 명을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군산·김제·부안 갑’ 국회의원은 당연히 대야와 회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고,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도 새 식구가 된 대야와 회현을 챙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상대 후보는 기권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선거구 획정에 기권하고 방관했음에도 관할권이 넘어간 것처럼 주민들을 속이며 현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번 결정은 전북특별자치도 도민들과 회현 출신인 김관영 도지사가 강력히 염원했던 일”이라며 “전북 국회의원들이 투쟁으로 얻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의 10석을 지킨 민주당의 대승적인 결정을 어떻게 선거에 악용할 수 있냐며, 잘못된 정보로 주민들을 호도하지 말고, 즉각 사죄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길 촉구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에는 강태창·김동구·문승우·박정희도의원과 김경식·김영란·김영일·김우민·나종대·박경태·박광일·서동수·서은식·송미숙·양세용·윤신애·이한세·지해춘·최창호시의원이 참여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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