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비문해 성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학습자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가족과 이웃들에게 기쁨을 나눠주는 사랑의 바이러스가 돼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원시 평생학습관은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를 위해 이번 주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시작했다. 성인문해교육은 초등단계 3개 과정, 중학교 2학년과 중졸 검정고시 2개 과정으로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지난날 어려운 가정 형편과 또는 딸이라는 이유 등으로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성인들로 한글을 배울 기회를 잡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어린 손자들에게 동화책도 읽어주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도 쓰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평생학습관과 접근성이 떨어진 읍면동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에서도 한글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9개 읍면동 14개 한글학당에서 170여명이 열심히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올해도 평생학습관,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교육부 공모사업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신청해 남원시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남원시는 “올 한해 시민들이 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평생학습관 (전화 620-8970)로 문의하면 된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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