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특화단지 공모 신청
국내 최대 연구-혁신기관
양한방 풍부한 병원인프라
타 지자체와 차별성 강조

전북자치도가 이차전지와 방산에 이어 바이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전주와 익산, 정읍 등 1천572만㎡ 규모를 벨트로 묶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 지구로,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여의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산업부는 평가와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정읍에 입주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7개 국내 최대 바이오 연구.혁신기관과 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등 양.한방의 풍부한 병원 인프라 등을 토대로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8943억원(국비 5434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업유치, 창업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전북연구원) 2029년 기준 누적 일자리 17만개, 누적 생산액 46조원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2022년 대비 41.49%(2029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특화단지 지정 지역에 인허가 신속 처리, 핵심기반시설 구축, 국.공유 재산 사용료 감면,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의 각종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바이오산업은 고령화나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세계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 기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도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평가와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 최종 선정지가 발표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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