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벽문화관 2024 핵심사업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전주마당창극 지역특화 공연 화제
우수작품시리즈 유명 라인업 이어
라이징스타시리즈 지역 예술 발굴
협약교육기관 24명선발 전문양성
'수수콘' 뮤지컬-합창 등 다양해
장애인단체 1개 포함 11팀 선발
마스터클래스 수강시간 확대 등

전주한벽문화관은 2024년을 맞아 새로운 기지개를 키고 있다.

한옥마을 대표 복합문화시설로써 전통예술을 비롯한 동서양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실연과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는 한벽문화관은 올해도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마련하면서 본격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지난해 한벽문화관은 다양한 작품으로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전주마당창극이다. 12년째 이어진 ‘'전주마당창극'은 전주 한옥마을에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시작됐으며 판소리를 기반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마당창극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해에는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전라관찰사, 전라감영, 전주8경, 선자청을 소재로 활용해 문화예술에 지역색을 더한 지역 특화 공연으로 이목을 모았다.

우수작품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시민 중심의 문화공연 활성화와 지역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개발된 ‘우수작품시리즈’는 전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과 연주자의 해설, 특색있는 악기 연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올해 역시 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만든 우수작품시리즈는 우수콘텐츠 보급과 함께 자체 기획시리즈 최초 2회 전석 매진시키며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평가받는다.

라이징스타 시리즈도 한벽문화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라이징스타 시리즈(차세대 예술인 발굴 프로젝트)는 지역 내 순수예술 관련 학과 통폐합 증가에 따른 문화예술 인재 양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 예술인 발굴에 집중하고자 2022년 신규사업으로 진행됐다. 

2022년도 전통 장르의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와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해는 5월 서양음악 장르를 확대하여 전주대학교 문화융합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교육기관 내 총 24명이 선발되었으며 대상자들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한 개인별 맞춤 특강 기회를 받아, 실기 능력 배양 및 예술적 견문 확대를 통해 전문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 수수콘도 지역예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으로 10개 단체를 선정했다. 직전 해에 3개 단체를 지원했던 것에 비해 대폭 확대하여 10개 단체를 선정했며, 지역문화예술인과 단체의 실연 기회를 확대시키는 동시에 공연장 활성화 및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향상을 꾀하고자 했다. 

이들은 ‘수수콘(수요일 수많은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6월부터 10월까지(8월 제외) 수요일 저녁 7시에 한벽공연장에서 댄스, 뮤지컬, 합창, 클래식, 전통, 퓨전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의 향연이 진행됐다.

전시공간 지원사업도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공간 지원사업’은 지역 시각예술 작가들의 창작권 확대 및 창작 활동 여건을 개선하고자 문화관 내 마련된 전시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처음 시작된 사업은 공모를 통해 총 2팀(단체 1팀, 개인 1팀)을 선정했고, 10월~12월에 걸쳐 전시를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 10인의 단체전은 10월 28일~11월 21일까지, 조민지 작가의 개인전은 11월 30일~12월 16일까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의 경우 더욱 확대된 라인업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우선 2024 전주브랜드공연 마당창극은 지난 해 선보였던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가 다시 선보인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 해와 달리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을 활용해 단차 있는 관람석이 활용되며, 공연 시간 역시 기존 오후 8시에서 7시 30분으로 당겨져 관람객들의 시간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우수작품시리즈는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유수 예술인 협업을 통한 우수 공연콘텐츠가 기획되고 보급되길 기대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관람객 만족도 반영을 통해 공연회수가 기존 7회에서 8회로 확대되며, 전 공연 모두 오전 11시에 진행해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인 ‘수요일 수많은 콘서트(수수콘)’ 역시 올해의 경우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단체 1개를 포함해 최대 11개 단체가 선정될 예정이며, 이들에게 단체별 1회 공연이 제공된다. 전주를 연고를 활동중인 공연예술단체와 예술가들에게 실연공간을 제공해 이들의 안정적 창작활동을 지원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공모 중에 있으며 조만간 선정단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라잉징스타 시리지는 차세대 예술인 발굴 프로젝트로 한국전통문화고, 전북대 예술대, 전주대 문화융합대학 등의 차세대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마스터클래스 수강 시간을 확대해 보다 전문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전주한벽문화관 김철민 관장은 “올해도 한벽문화관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주문화 중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욱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문화향유권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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