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조사比 전북대는 동일해
원광대 36명↑··· 전국 3401명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는 각각 98명과 93명씩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개 대학이 신청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수가 총 3,40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재 대학 8교는 365명, 경기·인천 소재 대학 5교는 565명, 그 외 비수도권 대학 27교는 2,471명 증원을 신청했다.

40개 대학은 작년 11월 사전 조사 당시 2025년 기준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고 회신했는데, 이번 결과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남대 의대를 흡수한 전북대 및 원광대 의대의 현 정원은 각각 142명과 93명이다.

사전 조사 당시 전북대는 이번과 동일한 98명 증원 의사를 밝혔으나, 원광대는 이번보다 적은 57명 증원을 요청한 바 있다.

두 대학이 새롭게 신청한 정원이 그대로 반영되면 정원은 각각 240명과 186명으로 늘어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 당시 “서남대 의대 인원을 흡수하면서 의과대학 4호관을 증축한 바 있어 정원이 늘어나더라도 즉시 대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광대 관계자는 “증원으로 인해 공간이 협소할 경우 (의대)강의동을 신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강의동으로 만드는 방식 등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며 내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40개 대학의 합산 수요가 정부 목표치를 70% 가까이 초과하는 만큼, 대학별 실제 증원 수는 배분 과정에서 대거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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