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 31회 졸업생인 황은규 삼일장학회 이사장은 최근 전주고 입학식에서 후배 36명에게 총 5,4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양돈을 한 축산인이자 크리스천으로 전주축협 이사와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오래된 아파트에서 검소한 삶을 보내고 있다.

황 이사장은 지난 2023학년도에도 5,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가운데, 10억 기부를 목표로 장학금 전달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 이사장은 “많은 사람이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한다”면서 “주거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물려주기보다는 최소한만 보태고 환원해야 사회가 건전해지고 나라가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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