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음악의 바른 이해 '클래식 산책'

은희천 전주대 명예교수
공개가오자 개설 25일부터

전주대 은희천 명예교수가 이끄는 ‘클래식 산책’이 오는 25일과 28일 각각 개강한다. 이번 ‘클래식 산책’의 기원은 지난 1975년 결성된 전주고전음악감상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 가톨릭센터에서 결성된 클래식 음악감상 모임인 고전음악감상회는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음반을 통해 수준 높은 감상 수준과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전주에는 FM방송도 없었고 변변한 오디오시설도 갖추지 못했던 터라, 레코드 한 장 한 장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던 때였다.

이 감상회는 중고교 교사 뿐 아니라 대학 교수 등 전문적 강사를 초빙해 해설을 듣기도 했으며, 각자 서적을 통해 자료를 준비하고 순차적으로 해설자가 돼 진행을 하는 등 음악감상에 대한 열정이 매우 컸다. 특히 클래식 음악은 무조건 들어서만 이해할 수 없기에 별도의 수고로움이 필요했다. 

현재도 당시 애정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간간이 모이고 있지만 FM방송과 음악서적, 오디오 감상 기자재 등으로 인해 다소 열정이 식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대 은희천 명예교수는 지난 2010년 ‘클래식 산책’이란 클래식 음악의 바른 이해와 보급을 위해 공개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강좌는 지난 해 봄 재개설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이달 25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운영하는 월요반과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목요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여기에 스크린보다 현장을 찾아 실제 연주를 보기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독일 현장을 찾는 현장 연주회 투어도 진행된다. 지난 2017년에는 비엔나를 거쳐 독일로, 2018년에는 체코와 독일을 찾기도 했다.

올해는 5월 21일부터 29일까지 독일을 방문해 드레스덴 국립가극장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를 직접 접할 계획이다.

은희천 교수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은 메말라가는 우리들의 정서를 순화시켜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며 “나의 내면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음악,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의 장소는 금암동에 위치한 전북에술문화원 강의실이며 회비는 10만원이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