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억 증가 2246억 투입
선임대-후매도사업 시행

전북특별자치도 내 올해 농지은행사업 예산이 크게 증가해 농업인에게 농지공급이 강화된다.

농지은행사업은 이농 또는 탈농하려는 농가, 영세 농가나 고령 농가, 경영규모를 줄이려는 농가의 농지 또는 도시민이 소유한 농지를 수탁하거나 매입해 전업농 등에 임대, 매도하는 농지관리사업이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2024년 농지은행사업에 작년보다 455억원(20.3%) 증가한 2,246억원을 투입해 농업인 농지공급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부터 시작한 농지은행사업은 세부 성장단계(진입-성장-전업-은퇴)별로 청년농업인의 경영규모 확대 및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농지지원사업(농지매매, 임차임대, 공공임대)과 부채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사업, 은퇴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한 농지연금사업,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등 매년 농업인의 사업참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부사업별로 진입, 성장단계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농지지원사업인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1,300억원, △농지매매사업 191억원, △임차임대사업 145억원, △과원규모화 38억원, △선임대후매도 25억원 등이다. 

전업, 은퇴단계 농업인을 위한 사업으로는 △경영회생사업 326억, △농지연금 141억원, 특히 올해 신규사업인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에 19억원을 투입해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보장으로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정문 본부장은 “농지은행은 모든 세대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으로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농업인들이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공급, 경영안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본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선임대-후매도사업’ 신청자도 지난달 26일까지 접수를 마쳤다.

이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뒤 청년농에게 매도 조건부로 장기 임차해주고 원리금 상환이 완료되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시범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