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바이오기업 투자 잇따라
도, 익산-전주-정읍 권역화
바이오특화단지 상반기 발표

익산시가 국내 바이오 선도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시는 레드바이오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 ‘제이비케이랩’과 각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의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개발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레드진은 자체 기술로 인간과 반려견의 세포 기반 배양 적혈구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제이비케이랩은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바이오 분야 대표기업이다. 이 회사는 익산 제3일반산단 확장단지 6만 6천㎡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총 1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레드바이오는 생명공학이 의학·약학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신약 개발 및 줄기세포 관련 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대비하는 필수산업인 만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특화단지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검토·평가·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바이오특화단지 입주기업은 인허가 신속처리 등 규제특례 및 기술개발, 수출 촉진, 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익산과 전주, 정읍을 한 권역으로 묶어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지구,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익산의 경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바이오산업 분야를 이끌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시는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특화분야로 삼는 ‘제5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들 기업이 익산에 둥지를 틀며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익산의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