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도민 생명 최우선
의료진 복귀설득-장기전대비
늘봄학교 정착에 행정력 집중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8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과 관련, 도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 비상 진료 대책 가동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도민 불편이 가중되고 의료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병원을 떠난 의료진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면서도 사태 장기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 체계를 갖추자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도내 병원장 13명과 만나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중증, 응급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맡고 나머지 종합병원들은 자체 진료가 가능한 내원 환자를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범국가적 돌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적극 소통, 늘봄학교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도와 5개 시.군이 선정된 1차 교육발전특구에 대해서는 “교육특구에 참여할 학교와 기업, 도가 협력해 우리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의 무대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전략적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도전경성의 각오로 임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는 각 부처의 정부 정책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발표된 정책 방향을 세세하게 분석해 해당 부처 담당 부서와 소통하며 전북도의 대응전략을 각 실국 차원에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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