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드론스포츠복합센터

드론축구 전용구장 144억 투입
내년 2월 완공 1천석 규모 건립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드론산업 발전 연계 수출 등 지원
초중고 드론축구리그 육성 추진
캠틱 드론실증도시구축 기술개발
드론사업 관련 예산 113억 투입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체육-문화-관광 연관사업 성장

세계 32개국 2500여명이 동참할 ‘2025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1년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 함성이 울려 퍼질 드론스포츠복합센터도 지난 6일 첫 삽을 떴다.

드론축구 종주 도시인 전주시에서 세계 유일 드론축구 전용구장이 건립되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쓰여 졌다.

이에 드론스포츠복합센터가 무슨 의미를 지녔고, 드론축구와 드론산업의 고도화에 전주시가 어떠한 강점 및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세계 유일 드론축구 전용구장 착공 

전주시는 드론축구의 상징적 건물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내년 2월까지 세계 드론 축구인에게 선보인다. 드론축구 전용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44억 원이 투입돼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3980㎡에 관람석 1000석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전기실 등이 들어서고, 1층에는 드론축구와 관련된 역사와 추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드론 체험·홍보관과 드론축구 아카이브, 기념품 판매점 등이 자리한다. 2~3층에는 국내외 드론축구 경기를 치르고, 관람할 수 있는 드론축구 전용경기장과 관람석, 선수대기실, 경기운영실 등이 위치하게 된다.

드론축구 전용구장이 문을 열면 이곳에서 오는 2025년 10월로 예정된 ‘2025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개최된다. 드론축구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32개국 2500여 명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그간의 갈고 닦은 드론축구 실력을 겨루게 된다.

시는 드론축구 전용구장이 세계 드론축구를 상징하는 건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드론축구월드컵뿐 아니라 국내외 각종 드론축구대회를 유치 및 개최한다. 또, 드론축구가 드론산업 발전과 연결될 수 있도록 표준화와 기술 개발, 해외 수출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보급한 드론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서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르기 위해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드론축구 종주도시 굳히기

전주시는 내년 2월이면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종주도시의 지휘와 세계 유일의 드론축구 전용구장이라는 양 날개를 갖춘다. 오는 2025년 10월 예정된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리면 양 날개를 세계에 알릴 기회까지 거머쥔다. 

시는 갖춰지는 인프라와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저변 확대에도 힘쓴다. 당장 내부적으로 드론축구가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초·중·고 학생들을 불러 모으기로 했다.

시는 ‘2024 국토부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초중고교 대상 드론축구리그 활성화 및 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초중고 각 5개 신생팀은 드론축구 장비를 지원받는 한편, 기본적인 드론축구 교육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또, 유소년 경기운영 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해 초보자 눈높이에 맞는 경기 진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흥미요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확산세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각종 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작게는 전주권역에서 전북권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크게는 전국대회를 통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드론축구가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드론축구월드컵을 한번 여는 이벤트성 대회가 아닌 지속되도록 힘쓰고, 그 외에도 대륙별 대회를 구상하는 등 전주시의 드론축구의 위상 및 저변 확대에 힘쓴다.

   

▲드론레저스포츠 및 드론산업의 고도화

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통해 유소년 드론축구공 ‘스카이킥-에보’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Made in 전주’를 달고 출시된 스카이킥-에보는 전주의 주력산업인 탄소소재로 가드를 장착했고, 자율주행 및 터보 기능 등 각종 기술력이 총망라됐다.

이어 스카이킥-에보의 개발사인 캠틱종합기술원은 미국·캐나다와 5만 대(총 69억 원 규모)의 수출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수출 계약은 제품양산, 국내 시장테스트, 인증 절차를 거쳐 미국과 캐나다의 학생들에게 인도된다. 

유소년 드론축구공 수출은 드론축구가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첫 사례다. 시는 드론축구가 경제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당장 드론축구볼과 전용 경기장 성능개선과 경기운영 시스템 등 고도화를 통해 내수시장과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장비 내구성 강화를 위한 소재 및 디자인 개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드론산업 생태계 기반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비 30억 원을 확보해 기조성된 드론기술개발지원센터 기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드론기업의 신기술 개발 지원을 통한 K-드론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드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드론축구의 저변이 확대되면 관련 경제 규모도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응해 시는 올해만 113억6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과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드론 레저 스포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속도’

시는 내년 2월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완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시작으로 전주실내체육관(2026년 완공)과 전주육상경기장(2025년 완공), 전주야구장(2025년 완공), 장애인체육복지센터(2027년 완공), 국제수영장(2028년 완공)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집적화된다.

시는 앞서 이러한 계획을 담은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드론스포츠복합센터의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이 열리면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기존 축구와 야구, 육상 등의 스포츠는 물론, 드론레저 스포츠산업의 고도화와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각종 체육·문화·관광시설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드론축구 등 스포츠가 우리 삶 속에 일상화되고, 전후방 연관산업 역시 크게 성장해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보급한 드론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서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르기 위해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는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이 일대를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추진해서 전주 대변혁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낼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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