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주 한옥마을 방문해
'尹정권 심판론' 부각 집중
오늘 녹색정의당대표단 방문
내일 한동훈 청년 소통나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전북 전주 경기전을 시작으로 한옥마을을 돌며 시민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전북 전주 경기전을 시작으로 한옥마을을 돌며 시민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전북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녹색정의당 지도부도 전북을 방문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3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시민들과 함께 경기전 등을 둘러보며 소통행보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 날 전주 경기전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의 요청을 받고 전주 시민과 만나러 왔다”며 “오늘은 전주, 내일은 광주, 여수, 순천 이렇게 서쪽을 한 바퀴 돌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주 시민들과 만나면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치중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은 조국방탄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김건희 특검법에 동의부터 하고 저에게 왈가왈부하라”라고 맞받았다.

이어 “윤석열, 한동훈의 국민의힘이야말로 김건희 방탄을 위해서 모든 걸 다했다. 중전마마 방탄 연대이자 옹위 연대”라고도 직격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사 시절 김건희 여사와 수백 건의 카톡을 하지 않았느냐”라며 “그 정도로 긴밀한 관계인데, 방탄을 얘기하려면 중전마마에 대한 수사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조 대표는 경기전 앞을 시작으로 한옥마을을 돌며 시민, 관광객과 인사했다. 조 대표 동선에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뒤엉켜 한옥마을 일대가 혼잡해지기도 했다.

14일에는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전북을 방문한다. 첫 일정으로 군산 새만금개발청 정문 앞에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허승규 부대표, 이보라미 비례대표 후보, 최은숙 전북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한병옥 녹색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해 ‘현장 상무위원회’를 개최한다.

이후 새만금 현장 방문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녹색정의당의 총선 메시지를 발표한다. 전주시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해고노동자 간담회와 정당연설회 등도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는 15일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청년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전주갑 양정무, 전주을 정운천 예비후보 등 지역구에서 10명의 후보를 냈으며 거리인사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집권당이지만 불모지로 꼽히는 전북 전 지역에 후보를 내면서 전북정서안기, 호남민심얻기 등을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날 전북 방문에서 명확한 일정을 제시한다면 도내 표심 확보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에대해 전북특별자치도당 관계자는 “중앙당과 큰 틀의 차원에서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