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도내 선거구 후보 10명이 모두 확정되며 본격적인 본선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13일 전주병=정동영, 정읍고창=윤준병, 남원장수임실순창=박희승, 완주진안무주=안호영 후보 등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주갑=김윤덕, 전주을=이성윤, 익산갑=이춘석, 익산을=한병도, 군산김제부안갑=신영대,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후보 등 6곳의 공천 작업을 마쳤다.

전북에선 4선 출신 정동영, 3선 출신 이춘석 전 의원이 후보로 선출되면서 전북 정치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 후보가 4월 10일 치러지는 본선까지 승리한다면 전북 정치는 4선 이상 중진을 다수 확보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후보 경선을 치러 4곳의 후보를 선출했다.

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전주병에선 정동영 후보가 현역인 김성주 후보를 꺾었다.

양자간 3번째 리턴매치에서 ‘전북팀장’이 되겠다고 강조한 정동영 후보가 승리하면서 5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정 후보가 강한 정치를 내세웠던 게 지역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읍·고창에선 윤준병 후보가 유성엽 후보에게 승리했다.

고교-대학 동기로 관심을 모았던 두 후보의 리턴매치에서 현역인 윤 의원이 이기면서 재선을 향한 최대 난관을 넘어섰다.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3명 후보간 치열한 접전 속에 박희승 후보가 승리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케이스로 입당했다.

20·21대에 이어 3번째 끝에 여의도 입성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이다.

완주진안무주에선 현역인 안호영 후보가 승리했다.

김정호·정희균 후보의 막판 추격전을 따돌리고 3선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민주당의 경선 발표로 도내 10개 선거구 후보가 모두 정해졌다.

21대 국회를 놓고 ‘정치력 약화’ 지적이 컸던 만큼, 이번 민주당 경선 이슈는 강한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높다.

본선 후보들이 정해지면서 민주당은 10석 석권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경선으로 도내에선 현역 지역구 의원 6명으로 김성주, 김수홍 의원이 탈락했다.

22대 총선거는 오는 21~22일 후보자등록에 이어 28일부터 선거기간이 개시된다.

내달 2~5일은 선상투표, 5~6일 사전투표, 그리고 10일 오후 6시 본투표를 끝으로 유권자는 22대 총선에서 금뱃지를 달 의원 10명을 추려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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