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류임철, 이하 ‘자치인재원’)은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2024년 몽골 NAOG 교수단 역량강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몽골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인 NAOG(National Academy of Governance)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NAOG 교수요원 등 15명을 대상으로 ‘몽골 공공분야의 여성리더십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개발’을 주제로 강의와 발표, 토론 등이 진행된다.

몽골 정부는 2019년 ‘양성평등 증진법’을 제정하고 중앙부처 고위직과 관리직 중 여성비율을 장기적으로 30%까지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성평등’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NAOG는 교수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의 양성평등 정책과 교육 노하우 공유 등을 요청했다.

자치인재원은 몽골 정부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한국의 양성평등 정책 △리더십 및 멘토십 사례 공유 △여성리더십 교육과정 개발 실행계획 수립과 컨설팅 등 연수대상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먼저 ‘한국의 양성평등 정책’(총 5시간) 강의에서는 양성평등의 역사적 배경과 시대별 의미 변화 등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몽골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발굴한다. 

다음으로 ‘여성리더십 및 멘토십 역량강화’(총 10시간) 과정에서는 공공분야 리더의 역할과 조건, 멘토십 이론과 적용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한국의 공공분야 여성리더와의 교류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리더십 교육과정 개발 실행계획 수립과 컨설팅’(3회, 총 8시간) 과정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NAOG 리더십 단기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바탕으로 몽골의 여성 공무원들을 위한 리더십 단기교육과정 개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한편, 자치인재원은 200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9개국 외국 지방공무원 대상 역량강화과정을 운영(총 219과정, 총 6,719명 수료)해오며, 행정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류임철 자치인재원장은 “몽골 NAOG는 그 동안 교수단의 한국 연수를 통해 몽골 공무원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개발ㆍ운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번 맞춤형 교육과정도 몽골 여성공무원 직무역량을 강화해 몽골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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