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 프로야구-강성희 농구
정동영 건지산로 개통등 다양

4.10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가 전북에 내놓은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후보들에 따르면 공약은 프로야구단.프로농구단 창단부터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서해안 철도 건설까지 사회, 문화, 경제, 사회간접자본(SOC)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지역 특성상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30년 넘게 기업 활동에 전념하다 정치권에 발을 들인 국민의힘 양정무(랭스필드 회장) 전주시갑 예비후보는 “전주가 ‘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했다”며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에 들어설 야구장 준공 시기(2026년)에 맞춰 전주, 완주, 익산, 군산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전주시을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도 ‘프로농구단 창단’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KCC 이지스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길 당시 전주 시민이 느꼈던 분노와 허탈감을 복기하면서 “농구 도시, 전주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36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실내야구연습장, 테니스 코트를 새로 조성해 생활체육의 진흥을 이루겠다고 했다. 신원식 전주갑 예비후보 역시 아중지구에 배드민턴, 탁구, 당구, 스크린 골프, 헬스, 요가, 풋살 등이 가능한 '다목적 생활체육시설'을 추가로 건립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민주당 정동영 예비후보는 고질적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는 전주 북부권 시민을 위해 ‘건지산로’ 개통을 약속했다. 북구권의 유일한 간선도로인 송천대로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고자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송장례식장을 연결하는 2.2㎞의 도로를 뚫는 것이다.

정읍.고창의 현역인 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는 SOC 기반 시설인 철도 교통망 확충을 제시했고, 완주.무주.진안의 안호영 민주당 예비후보는 범위를 넓혀 영호남의 새로운 교통지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지역 상권의 회생은 진보당 전권희 익산갑 예비후보의 1호 공약이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이자 탕감, 지역 공공은행 설립으로 서민금융 강화,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신영대 군산.김제.부안갑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 확대'를 내걸었고, 검찰총장 시절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민주당의 ‘친문 검사’ 이성윤 전주시을 ‘김건희 종합 특검’을 추진하려 한다.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는 보다 나아가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을 주장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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