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 소재 한 어르신의 주거 입주식을 지난 3월 15일 진행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보절면행정복지센터 및 남원사회복지관 관계자가 함께해 어르신의 신축 주택 입주를 축하했다.

특히 어르신이 거주했던 주거지는 흙집으로, 기둥이 기울어져 있는 등 언제 붕괴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개축이 불가하고 신축만 가능했다.

또한 상하수도는 없으며 아궁이를 이용하나 비가 올 때 아궁이에 물이 차면 바가지로 퍼내야만 했고 냉장고는 작동하지 않고 수납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게다가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가족관계 해체에 해당하는 독거노인으로 도움을 구할 가구원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보절면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23년 EBS나눔0700 방송사례지원사업에 공모에 신청 선정 돼 제673회 ‘무너져가는 흙집에 사는 할아버지의 소원’ 방영 이후, 후원금 2천523만원을 확정받아 주택 신축을 추진했다.

이후 남원사회복지관의 협조와 률 건축사 사무소 및 삼보 건축사 사무소의 재능기부로 설계도 및 설계서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지난 3월 4일 준공했다.

입주식 당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등 보절면 시책 ‘정성 담은 한상(반찬) 꾸러미 배달이요!’와 취약계층 청결분야 ‘냉장고를 부탁해’를 함께 진행해 어르신이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

어르신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주식을 함에 어르신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또한 입주식에 함께한 관계자와 주민들은 어르신이 새집에서 생활하게 됨에 기쁜 마음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어르신은 “이렇게 살다가 (흙)집이 무너져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너무나 좋은 집을 지어줘 감사하다”며 재차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양재우 보절면장은 “1일 1가구 소통행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며 보절면 주민이 안전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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