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4만3367곳 작년比
5.2%↑ 증가율 전국 최고
道, 딥테크중심 창업기업육성
벤처펀드 4840억규모로 확대

도내 창업기업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전북자치도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창업기업은 4만 3,367개 소로, 전년 대비 5.2% 증가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6천여 개소, 수리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3천 700여 개소가 창업해, 주로 대면 업종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의 창업기업이 전년대비 6.0%(7만8862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3년 창업기업 시.도별 동향을 보면, 전북과 전남(1.5%)만 증가했고, 기술기반 창업기업에 있어서도 전북은 5040개로 전년(4828개) 대비 4.4%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개인서비스업(84.9%↑), 정보통신업(43.8%↑), 금융보험업(27.5%↑), 전기⸱가스.공기업(25.7%↑), 시설관리.임대업(12.2%↑) 분야에서 신규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대해 민선8기 들어 창업지원 부서를 팀에서 과 단위로 조직을 확대하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 정책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TIPS운영사를 4개사로 확대해 드바이오, 기후테크, 미디어테크 등 미래산업인 딥테크 중심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전라감영타워에 마련된 키움공간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벤처펀드 분야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조성한 ‘출자 벤처펀드(조성 2006억원)’는 5년 간 384억원을 투자해 총 1831억원 규모의 공동.후행투자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민선8기 목표인 1조원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 등과 연계해 21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484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창업은 기업유치와 함께 전북자치의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대축”이라며 “도는 창업기업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전북자치도를 이끌 산업분야에서 창업과 성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략적, 역동적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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