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68개교 추가 운영
운영비율 18.2%→34.6%↑
전남 99%대로 전북과 큰차
초1 수용률 92%로 전국최고

올해 1학기 전북 늘봄학교가 당초 발표한 75개교에서 약 2배 수준인 143개교로 확대된다.

그러나 전체 학교 수 대비 운영비율은 여전히 타 시도교육청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개학 직후 75곳의 늘봄학교가 운영돼 왔으나 이날부터 68개교가 추가 운영된다.

각 학교에서 늘봄학교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수요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늘린 것이다.

전북은 본래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약 6.3%) 다음으로 낮은 18.2%의 운영비율을 보였지만, 늘봄학교 수를 늘리면서 34.6%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중위권 수준인 7위에 해당하나, 지역별 데이터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1학기 운영비율 1위인 부산은 305교 중 304교가 운영해 사실상 100%를 달성했으며 뒤를 잇는 전남은 428개교 중 425개교가 운영해 99%를, 경기는 1,330개교 중 975개교가 운영해 73%를 기록했다.

상위권 3개 지역 이후부터는 제주 48%, 세종 47%, 충북 39%, 전북 34.6% 등 간격이 대폭 벌어졌다.

다만 전북의 늘봄학교 수용률은 초1 기준 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 다음으로 수용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91.4%)였으며, 반대로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64.1%)였다.

전국 평균은 70.2%다.

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만큼, 1학기 운영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발굴한 뒤 2학기에 더욱 내실 있는 운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가 운영으로 필요해진 인력을 확충하고자 시·군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 공무원이 늘봄업무를 겸임토록 했다”면서 “늘어난 68개교는 기존에도 ‘업무지원학교’라는 명칭 하에 교육지원청 방과 후·돌봄지원센터에서 각종 지원을 받아왔다. 수요조사나 공문 등의 업무를 해줄 사람이 학교 안에 없었기 때문에 겸임을 통해서 해당 업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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