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조한나 '퀸의뜨개질' 등 10편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액터
주인공에 배우 고민시 선정

전주국제영화제와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제를 앞두고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특별상영: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작 10편을 20일 공개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 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하여 모든 사람이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배리어프리 작품의 상영 증가를 위해 지난해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배리어프리 영화제작 사업과 특별상영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시·청각 장애인 관객이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도모하고, 다양한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상영작 10편을 선정해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에 나선다. 또한 장애인 관객의 영화 관람에 대한 이해와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비장애인에게도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배리어프리 버전’에는 장편 3편과 단편 7편까지 총 1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그중 배리어프리 영화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제작비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4편이 포함됐다. 지난해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에 빛나는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2024), 감독상을 수상한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2024),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손태겸 감독의 <아웃!>(2024), 특별언급 작품인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2024)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인 권다솜 감독의 <실금>(2023), 서정미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2023), 윤재호 감독의 <찌개>(2023)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2022), 청각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김주환 감독의 <멍뭉이>(2022),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2021) 수어 통역 영화도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상영된다. 수어 통역 영화는 2023년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되었으며, 음향과 음성 등을 해설하는 자막과 함께 스크린 오른편에 수어 통역사 2명을 배치하여 화자의 대화를 수어로 통역해 주는 형식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배우 고민시
배우 고민시

한편,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넥스트 액터 NEXT ACTOR’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고민시를 선정했다.

배우 고민시는 영화 ‘마녀’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명희’ 역을 맡아, 휘몰아치는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 대중의 극찬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영화 <밀수>에서 당당함과 유쾌한 매력의 ‘고옥분’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 제3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특별한 연기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무주산골영화제는 “고민시 배우는 유쾌하고 톡톡 튀는 매력과 자연스럽고 거침없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2024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배우”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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