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도당 선대위 공식 출범
김부겸, 정권심판으론 부족
국정운영-청년 책임 당부
강한 정치 위해 10석 꼭 필요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을 위한 ‘정권심판.국민승리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전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부겸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후보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임종명 남원시 광역의원 후보, 한국희 장수군 기초의원 후보,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 날 행사에서 “많은 국민이 '민주당이 이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전북 지역의) 후보 10명이 멋지게 싸워달라”며 “전북이 어떻게 도약할지, 젊은이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국정운영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후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심판만 얘기하는 걸로는 좀 부족하다”며 “민주당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 그리고 희망을 잃고 있는 청년들을 책임지겠다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잼버리를 기점으로) 새만금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복원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의 눈물겨운 투쟁이 있었다”며 “(당시)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전북 도민의) 소외감, 억울함, 분노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후보) 자신도 모르게 극단적인 언어에 유혹을 느낄 수 있다”며 “그런 실수가 나오면 타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선거 경험이 많은 한병도, 정동영을 중심으로 그런 문제를 잘 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의는 총선 예비후보, 재•보궐 선거 후보자들과 총선 승리 전략을 소개하고 전북 현안 해결 방안에 머리를 맞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병도 전북도당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전가하고 전북 경제의 희망인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해 180만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총선에서 정권의 오만과 독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홀대에 맞서 전북 몫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전북 10석을 모두 석권해야 한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 예비후보들도 개별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

22대 전북 정치권은 강한 영향력을 갖춘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도민들이 많다는 질문에 김윤덕 전주갑 예비후보는 “전북 정치인으로써 이런 질문을 반복적으로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시면 5선 도전, 4선 도전, 3선 도전에 도전하는 후보들아 힘을 모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문제들은 결국 민주당의 집권이 이뤄져야만 (힘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가능하다”며 “전라북도 민주당 10명의 의원들이 모두 당선 되면 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 힘을 모아내고, 중앙에서 공을 쌓는 주역이 돼, 강한 정치인, 성과를 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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