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성철)은 한해 농사의 풍년과 농업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인배)와 함께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 춘분인 3월 20일 남원시 사직단에서 거행했다.

이번 풍년기원제는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되기도 했지만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시는 사직단에서 거행되어 보다 뜻깊은 행사였다.

남원시 사직단은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지방 사직단으로 규모 면에서도 손꼽히는 남원의 문화유산이다.

예로부터 농업을 천하지대본으로 여겨 왔던 우리 조상들은 풍년기원제를 토신과 곡신에게 오곡이 풍년들고 육축이 살찌는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술과 과일, 육류를 정성껏 차려 삼가 제향을 올렸다.

이날 남원 사직단에서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풍년기원제 행사는 많은 농업인들이 참석해 올 한해 남원농업의 풍년과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인배는 “앞으로도 농업인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