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호목사 '영감톡'

크리스천 청년들과 소통-조언 책으로 엮어
신앙생활 궁금증 100가지 분류 호기심 자극

크리스천 청년들은 고민이 많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아픔이 크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이다. 또 그것을 다른 이들과는 다른 ‘신앙’이라는 관점으로 해결해 가야 하니 더욱 혼란스럽고 힘이 부친다. 저자는 그러한 크리스천 청년들과 SNS “영감톡”에서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그들의 고민을 헤아리고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수년간 나누었던 글들을 모아 더 풍성하게 보완하여 책으로 출간했다. 

신간 ‘영감톡’은 소위 ‘꼰대’라고 느낄 만한 장황하고 권위적인 조언이 아닌, 청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의 따뜻한 조언이자, 그들의 영적 성장과 균형 잡힌 세계관을 위한 성경적 길라잡이로 부족함이 없다. 짤막하지만 핵심을 잘 전달하여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책은 수년간 크리스천 청년들의 고민을 헤아리고,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나누었던 글들을 모아 더 풍성하게 보완했다. 요즘 세대에 맞는 신앙 어록집인 셈이다.   

저자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학업과 취준, 교회생활과 신앙고민, 일상생활과 위로, 연애와 결혼, 인간관계와 인생조언 등을 다섯 챕터로 분류한 깔끔한 목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신앙생활 중에 궁금할 만한 질문 또는 상황을 100가지로 분류해 맛깔스러운 어투로 풀어나가고 있어 호기심을 끈다. 

‘크리스천이 성공을 대하는 법’, ‘보기 싫은 공동체 구성원을 대하는 방법’, ‘두려움과 의심을 이기고 싶다면’, ‘크리스천 커플은 이렇게 이별하세요’, ‘혼자라고 생각 말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연이다’ 등 제목만 보아도 구체적인 내용이라 믿고 읽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저자는 모든 질문에 대해 성경적인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으며,  짤막하지만 핵심을 담아낸 기독성 높은 문장도 그만이다. 

소위 ‘꼰대’라고 느낄 만한 장황하고 권위적인 조언이 아닌, 청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의 따뜻한 조언이자, 그들의 영적 성장과 균형 잡힌 세계관을 위한 성경적 길라잡이로 부족함이 없다.

남경호 목사는 “안타깝게도 내가 청년 때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하게 말씀을 자신의 삶과 신앙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응용력을 갖지 못한 채, 갈팡질팡 동분서주하며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보게된다”며 “그럴 때마다 갈 바를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내 청년의 때를 발견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목사는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었기에 혼자서 깨지고 깎이며 얻게 된 내 삶과 신앙의 데이터가 응용력을 갖게 하는 최소한의 마중물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책이 징검다리가 되어 크리스천 청년들과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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