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도내 지역구 10석 석권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단 소식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총선거 후보자 등록 첫 날인 21일 군산을 찾아, 전북 10석 석권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20일 공천자대회를 열고 전북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 대표까지 전북을 찾아 지역 표심 확보에 쐐기를 박기로 했다.

그러나 10석 석권 과정에서 돌출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

전주을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당선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선거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등이 적발되면 10석 석권에 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다.

20일 여야 및 도내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의 10석 석권 목표 의지가 강하다.

전북의 광역단체-기초단체-광역의회-기최의회 대다수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10석 석권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전주을 선거구.

전북 정서가 민주당에 매우 우호적이지만 전주을 지역은 국민의힘, 진보당 등 경쟁 정당들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과 진보당은 전주을 승리를 위해 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상태다.

전주을에선 '윤석열 정부 심판'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지역표심을 빠르게 얻어가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지역사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전주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당 후보 경선 당시 지역 표심을 등에 업고 압도적 득표율로 후보가 됐다.

민주당 중앙당의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20일 오후 전주 삼익수영장 앞에서 이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주권 선거 특성상 전주병의 정동영 후보, 전주갑 김윤덕 후보도 전주을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전주을 선거는 민주당 정치권의 총력전이 예고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과 진보당도 전력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최근 당의 비례대표 순번 배정과정에서 호남홀대론이 불거지면서, '전투력'에 다소 피해를 입었다.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아야 할 상태에서 비례 순번 논란이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중앙당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실망 기류가 읽힌다.

정 후보가 이런 악재를 어떻게 뚫고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 역시 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주을에서 재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진보당 지지층의 전주 총출동이 예상된다.

강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 심판을 강조하고 있어 지역 내 표심 흡수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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