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방문 민주당 전북 후보
거리유세 나서며 지지 호소
尹정권 종 비유 심판론 공세
"주인 능멸한 종 침략자"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1일 오후  군산시 옛 도심을 찾아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1일 오후 군산시 옛 도심을 찾아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산을 방문 “본분을 잊어버린 일꾼들은 퇴거해야 마땅하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공세에 나섰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텃밭’인 호남 심장부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겼다.

이 대표는 21일 군산시 군대문화역사거리에서 “주인은 주인 노릇을 해야 종이 업신여기지 않는다. 농사지으라고 일 맡겼는데 도둑질하고 오히려 주인을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 탄압까지 하면 이건 종이 아니라 침략자 아니냐”며 “이제 국민을 대리할 자격이 없다, 집에 가라고 해야 한”"고 외쳤다.

그는 “행동하지 않으면 악의 편이고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며 “외면하는 것은 곧 기득권자를 편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참여해서 투표하고 주변들을 포기하지 못하게 해서 이 나라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주인을 배반하는 권력자들이 어떤 말로를 보게 되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해야 종이 주인을 업신 여기지 않냐”며 “주인이 농사일 맡겨놨더니 도둑질이나 하고 주인 능멸이나 하고 심지어 능멸을 넘어서서 탄압하기까지 하면 이건 종이 아니라 침략자 아니냐”고 비판했다.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토론회를 진행 중인 윤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지금 가게 다녀보면 손님이 없는데 1000조 원 꾸려서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 약속하는데 불법 관권선거 아닌가”라며 “하라고 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예정된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전북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군산 옛 도심을 걸으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비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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