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학술대회 내일 개최
돌너와 사용 건축학 의미커
주제발표-종합토론 등 예정

진안군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1984년 4월 1일 지정된 진안 영모정을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진안 문화의 집에서 진안군 주최하고 전주비전대학 주관으로 영모정의 학술적,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진안 영모정은 미계 신의련의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1869년(고종6년)에 세워진 정자로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에 위치하고 있다.

영모정은 정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너와를 사용하고, 누각 아래 사면의 각 기둥은 거북머리 모양의 원형초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돌너와를 사용한 정자가 국내에 거의 없어 영모정의 건축학적 의미는 더욱 높다. 

이 날 학술대회에서는 전주비전대학교 김지성 교수의 사회로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주제 1 사단법인 길 신정일 이사장의 진안 영모정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발표와 우덕희 진안 문화원장의 토론 △주제 2 박용신 교수의 진안 영모정 건축학적, 학술문화적 성격에 대한 발표와 이동희 교수의 토론 △주제 3 심정민 교수의 진안 영모정의 문화재 보호구역 재설정에 대한 발표와 김진 실장(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책연구원)의 토론 △주제 4 전북대 남해경 교수의 진안 영모정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와 문승현 부장(문화유산 국민신탁)의 토론 등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의 시간에는 전주대 홍성덕 교수를 좌장으로 우덕희 원장, 이동희 교수, 전북일보 이경재 논설위원, 김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진안군은 지난 2022년부터 영모정의 국가문화유산 승격을 추진 중이며, 이번 학술대회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 지정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되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 및 검토, 관계 전문가의 현지조사 등을 시행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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