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선택 D-15

새만금예산삭감 등 한계실감
전북발전-막강경제력 원해
여야 정책놓고 치열 경쟁을
민주 9대공약-국힘순차발표

더불어민주당 도내 총선 후보들이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특별자치시대, 전북 성공시대' 9대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도내 총선 후보들이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특별자치시대, 전북 성공시대' 9대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미래를 위해선 이번 총선이 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도내에 일고 있다. 여야 중앙 정치권의 '정치공세 공방전'에 휩싸이기보다는 전북 발전 전략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것. 

도민과 유권자들 사이에선 지난 해 새만금 SOC 예산 삭감과 국회의석 축소 위기 논란을 겪으면서 강력한 전북 정치, 탄탄한 경제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선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이 전북 발전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라는 것. 

실제로 중앙권 선거는 정치공방전이 큰 이슈가 되는 흐름이다. 총선 후보 등록 이전에는 상대 정당에 대한 공천 심사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고, 공천 이후에는 상대당 지도부를 겨냥한 공세가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전북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정당이어서 민주당 공천이 완료된 후, 전주을 선거구 외에는 대부분 차분한 모습이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군 입장에선 선거법에 걸리지 않도록 몸을 사리는 분위기도 있다. 

25일 여야 및 도내 정가에 따르면 전북 미래 발전을 위한 총선이 되려면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주된 이슈로 '정권심판-국민승리'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이에 맞춰 전북자치도당과 도내 주요 후보들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도내 지역 정서상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4.10 전북 총선을 정치공방보다 정책 선거로 전환시킨다면 전북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민주당 도당은 25일 '특별자치시대, 전북 성공시대' 정책공약 발표회를 가졌지만 내용은 무난한 수준이란 평이다. 실제 9대 정책공약에는 미래융복합 신산업, 자산운용특화 금융도시, 그린성장, K-컬쳐, SOC 조기 완공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2일 전북특별자치도당 선대위를 출범시킨 국민의힘은 정운천 총괄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도내 주요 선거구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치대결이 아닌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내 유권자들 사이에선 상당수 선거구에서 이미 정당별 우위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본선을 앞두고 정책경쟁으로 판을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례적으로 전주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등 여야 3당이 총력전을 펼치는 곳이어서 도내 10개 선거구 중 선거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다. 

전주을은 특히 '세월호참사 10주기 전주준비위원회'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준비위원회의 질의에 지난 24일 답변서를 낸 바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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