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출범

1966년 이리(성심)신협으로 시작
14개 조합 '전북지구평의회' 발족
신용협동조합법 국회 통과 순풍
지난달부터 전북지역본부 승격
지원사업-감독팀 체계적 구성
임직원 소외계층 아동 멘토 참여
어부바 멘토링-국악영재 육성
스포츠 꿈나무 후원금 전달 등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힘써

신협중앙회 전북지부가 17년 만에 전북지역본부로 승격, 출범했다.

“한 명의 부자보다 백 명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 신협이 지향하는 신협 정신이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앙회에서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지부에서 본부로 격상되면서 전북지역 70개 신협과 상생의 불을 밝히면서 내일을 향한 힘찬 발길이 미래를 향하고 있다. 특히 앞서 걸어간 수많은 신협인의 발자취를 되짚으면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전북신협은 웅비의 터전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본부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조합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합 임직원 역량강화, 조합별 맞춤 지원기능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웃들과 더불어 잘살기 위한 ‘경제운동, 교육운동, 윤리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뿐만 아니라 복지사회 건설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경제적인 힘을 길러주고 있는 전북신협 운동이 전북지역에 희망의 빛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전북신협의 태동 전북지구평의회 결성 과정과 성장 

전북신협의 역사는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6년 이리(성심)신협이 자연설립되면서 전북신협의 역사가 태동 되었다. 69년 전북지역 10개 조합 중 14개 조합이 모여 ‘전북지구평의회’를 발족해 최초의 연합조직이 탄생 되면서 전북지역에 신협의 깃발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부터 힘든 역경이 시작된다. 전북지구평의회 사무실은 창립을 준비하던 69년 대한곡물협회 전북지부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사무실은 마련 했지만 자리를 지킬 직원은 한명도 없었다. 예산이 한 푼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무실에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곡물협회 회원들이 설립해 운영하던 전주신협과 전북소비자협동조합이 이해 부족과 비협조 등으로 인해 해산에 이르게 되자 더부살이를 통해 사무실을 해결해 오던 전북지구평의회는 다른 사무실을 알아봐야 할 형편이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새 사무실을 마련한 전북지구평의회는 72년 신협 성장의 기틀이 된 신용협동조합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편승해 마침내 재무부로부터 1차 인가 통지를 받았다. 총 248개 신협이 최초로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는데, 그중에서 전북이 제일 많은 41개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전북신협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17년간의 전북지부 생활을 마감하고 2024년 2월 1일자로 지역본부로 승격됐다. 지역본부로 승격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팀제의 도입이다.

그동안에는 팀 구분이 없이 지원담당, 감독담당으로 나뉘었지만 이제는 지원사업팀과 감독팀 두 개의 팀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업무가 가능해 졌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 전북지역 신협은 모두 70개에 조합원 수만도 52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신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발맞추어 전북신협 또한 다시 한번 비상의 날개를 힘차게 펼쳐 나간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지부에서 본부 격상의 의미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북신협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1969년 3월 전북지역본부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전북지구평의회가 출범한 이래로 2007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로 운영됐다.

전북신협은 직제개편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신협중앙회는 지역본부 체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업무 능률과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본부를 조합에 더욱더 밀착 배치한다는 의도로 지난 2004년 기존의 ‘신협중앙회 호남지역본부 전주출장소’가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로 격상된 것. 출장소로 격하되었던 전북의 위상이 약 3년 5개월 만에 지역본부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단행된 직제 개편을 통해 또다시 전북지부로 개편돼 위상이 낮아졌다. 이후 전북지부로 이어져 오다 2024년 올해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실시된 직제개편을 통해 전북지역본부로 격상 위상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본부는 위상에 맞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및 경영여건을 고려한 조직 효율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함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신협은 장학금 지원사업 외 신협 임직원이 소외계층 아동들의 멘토로 참여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 ‘어부바 멘토링’, 전통한국음악예술원과 협력한 ‘국악영재 육성 사업’을 운영하는 등 미래세대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최근에 함열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골프 꿈나무인 이사랑 학생에게 총 8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은 지역 내 스포츠 꿈나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노력하는 선수를 지원하는 의미로 군산팔마신협에서 300만원을, 함열신협에서 500만원을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기탁하여 지정 기부 형태로 전달됐다. 앞서 전북신협은 지난해 6월에도 ‘전북신협 평생 어부바 골프대회’에서 조성된 500만원의 후원금을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거쳐 1,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전북신협은 보이싱피해 예방에도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17일, 전북 70개 신협이 30,135명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신협의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은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나날이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한 시각 자료보다 다양한 사례들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조합원들이 의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전북신협은 해당 자료들을 바탕으로 2024년 한 해에도 지속적인 교육, 홍보를 통해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할 계획이다.
 

강연수
강연수

▲ 강연수 지역본부장 미니 인터뷰 "조합 경쟁력-지역사회 상생 강화 박차"

“가장 큰 방침은 바로 조합의 경쟁력 강화입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급변하는 경제환경, 경기침체 금리변동, 물가상승, 부동산 대출 사태 등 여러 어려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협은, 가계를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금융공급의 확대를 통해 서민경제를 지탱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 신협의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면 단위까지 퍼져있는 신협이라는 금융기관이 금융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재무구조를 확립해야만 합니다.

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조합 임직원의 역량강화, 조합별 맞춤 지원기능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기능의 강화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임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해 개별 조합이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형조합 뿐 만 아니라 농소형 조합, 직장조합, 단체조합 등 각 조합이 지니고 있는 특성에 맞추어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개별 조합의 동반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전북 70개 조합이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믿음과 나눔의 정신이라는 신협의 기본원리를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북신협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전진하겠습니다. 전북신협과 함께 밝은 미래를 개척하여 조합원님과 전북특별자치도민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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