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지자체-특성화고
기업간 컨소시엄 협약체결
지역기반산업 인재육성 등
하이텍고-치즈고 공모도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하이텍고-완주군’, ‘한국치즈과학고-임실군’ 컨소시엄과 손잡고 교육부가 공모하는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한다.
25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심민 임실군수, 유희태 완주군수, 한천수 전북하이텍고 교장, 김윤하 한국치즈과학고 교장, 그리고 컨소시엄 참여 기관 대표 등 30여 개 기관은 자치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지역연계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부가 3년간 35개교를 지정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분야와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특성화고-기업-대학-유관기관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고등학교다.
올해에는 10개 이내의 특성화고가 선정된다.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면 올해 약 20억 원, 2025년부터 2029년까지는 연간 약 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부여, 규제 완화 지원, 산업계 수요 발굴 및 컨설팅 혜택도 따라온다.
오는 29일 신청 마감 이후에는 서면 평가와 현장 평가가 진행되며, 5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공개된다.
지능형공장자동화(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 선정된 전북하이텍고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지속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협약을 맺은 기관 외에도 60여 개 기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치즈과학고는 60년 한국치즈의 산실인 임실의 브랜드를 통해 지역인재의 성장경로를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협약을 맺은 25개 기관과 함께 취업-후학습-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협약형 특성화고의 안정적 운영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과 이해 증진, 취업-성장-정주 기반 조성, 교육플랜 이행을 위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 전통산업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각 컨소시엄 구축과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학생을 지방이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고, 협약형 특성화고가 전북의 직업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