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전북을 이끌 4·10총선에 33명의 후보가 등록하며 본격적인 22대 총선의 막이 올랐다.

전북특별자치도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도내 10개 선거구에 여야 정당 및 무소속을 포함, 총 33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3.3대 1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5명이 등록한 전주을.

가장 낮은 곳은 군산김제부안갑, 완주진안무주 등 2곳으로 2명이 등록해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들 33명의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통해 각 지역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또 전국적으로는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254개 선거구에 총 699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2.8대 1이었다.

여야 및 도내 정가에 따르면 22대 총선거에 출마하는 33명의 도내 후보자들은 지난 주말 내내 선거법 내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지역 발전의 일꾼이자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4.10 총선이 중요한 건 전북 정치력 강화 이슈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 21대 국회에선 도내 정치력이 약해 새만금 예산 삭감이나 국회의석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따라서 도내 유권자들은 오는 22대 국회에선 최강의 전북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도내 후보군 중에는 국회 4선 출신인 전주병 지역구에서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5선을, 3선 출신의 이춘석 후보가 4선에 각각 도전한다.

현 재선의원인 민주당 소속 김윤덕(전주갑), 한병도(익산을), 안호영 후보(완주진안무주) 그리고 국민의힘 전주을 정운천 후보 등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국회 관례를 보면 5선 국회의원 당선자는 국회의장단 후보군에 오르고, 4선은 당 원내대표 물망에 오른다.

각 정당의 원내대표는 국회의 핵심요직으로 꼽히는 막강한 자리.

3선에 성공하는 후보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오른다.

비례대표 후보군에선 국민의힘 조배숙 전 도당위원장이 눈에 띈다.

국회 4선 출신인 조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순번에서 13번을 받아, 사실상 당선권이다.

5선에 오르면 여성 몫 국회의장단 후보가 될 수 있다.

도내 10개 선거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역텃밭 정당으로 자부하는 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주을 선거구를 포함해 경쟁정당들의 추격이 만만찮다.

특히 전주을은 민주당 이성윤,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후보 등 3인의 각축전이 예고된다.

전주을은 이들 여야 유력 정당들의 경쟁 속에 자유민주당 전기엽, 무소속 김광종 후보가 경쟁에 가세,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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