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지구 국비 1411억 확보
익산 예산 138억 가장 많아
재해 예빵-물 손실 최소화
농어촌공 "농민에 큰 도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시설물 노후화로 수년간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안정적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전북자치도 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지역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신규지구 사업비는 지난해 선정 규모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예산은 전남, 충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액수가 배정됐다.

26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신규지구가 지난해 23개 지구 633억원 대비 223% 증가된 32개 지구 국비 1,411억원을 확보했다.

전북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32개 지구는 수원공 12지구, 용배수로 15지구, 준설 4지구, 배수장성능개선 1지구로 시설물 노후화 등으로 수년간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사업비는 수원공 527억원을 비롯해 용배수로 323억원, 준설 25억원, 배수장 성능개선 8억원 등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신규지구 선정뿐만 아니라 올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예산은 105개 지구 884억원을 확보했다. 익산시 14개 지구에 138억원을 포함해 군산시 13개지구 106억원 등 도내 105개 지구에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지사별로 보면 익사지사 관할 예산이 가장 많았으며, 전주완주임실지사 107억원, 군산지사에 이어 부안지사는 101억원, 동진지사 96억원, 고창지사 79억원, 남원지사 73억원, 정읍지사 64억원, 순창지사 60억원, 무진장지사 56억원 등 순이었다.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은 노후화가 심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수리시설물의 보수, 보강을 통해 재해예방은 물론 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농민들에게 영농편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저수지 양ㆍ배수장, 용배수로 보수ㆍ보강 및 저수지 준설과 수리시설의 정밀안전진단, 정밀점검 등도 추진된다.

이정문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신규지구 국비 확보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가 가능해져 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지구의 설계를 조속히 마무리해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수개선사업은 홍수 발생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농작물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며,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은 수원공, 용배수로 정비 사업으로 100% 국비로 추진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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