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득표-최고득표율 관심
22대 다선 대거 배출 가능성
박용진 등 대권 주자들 낙마
도내 정동영 도전 여부 관건

22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도내 전역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지역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탄탄한 상태로 파악되면서, 도내 일각에선 선거 결과보다 누가 최다득표-최고득표율을 기록하느냐의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7일 여야 중앙당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도내 선거 최종 결과와 별도로 22대 국회는 '중진정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현 21대 국회는 초재선으로 구성돼 있지만 22대 국회에선 다선 정치인이 대거 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번에 도전하는 도내 후보 중에는 4선, 3선 출신이 있고 재선 현역도 다수다. 선거 결과에 따라선 5선, 4선, 3선이 다수 나올 수 있다. 

초재선 중심에서 중진정치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는 가정이 늘면서 전북 정치의 미래에 대한 도민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진다. 특히 국회의장단,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많아지면서 차기 대권 주자가 나올 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 파워는 대권 주자의 보유 여부와 직결된다. 전북 정치가 중진시대로 전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권 후보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전북의 대권 도전사는 전주병의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2007년 여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한 게 최대치다. 유종근 전 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경선 또는 경선 도중에 스톱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도내에선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도내 출신 대권 도전 정치인이 나올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민주당 공천이 끝나 본선거가 시작된 만큼, 전북 미래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대선 의지'를 밝혀도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전북 연고인 박용진, 강병원 의원 등 민주당내 대권-당권 도전 주자들은 22대 민주당 공천에서 낙마했다. 22대 국회 출범 이후, 수도권내 전북 출신 주자가 없을 가능성이 커진 것. 

따라서 도내에서 자체적으로 대선-당권 주자를 내세우는 게 필요한데 현재의 당내 정치적 환경을 감안하면 정동영 후보의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실제,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확고하게 자리잡았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된다. 도내에선 정동영 후보의 재도전 여부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 후보는 선거 출마 이전부터 대북관계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만일 22대 국회에 재입성한다면 정 후보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는 강력한 정치를 기치로, '전북정치팀장'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전북 발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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