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정운천, 강성희
이성윤, 정운천, 강성희

4.10 총선 전북 전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KBS 전주방송총국의 토론회 자막을 문제 삼아 토론회에 불참하자 경쟁 후보들이 “절치 않다”며 공세에 나섰다.

같은 선거구의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2회, KBS 라디오 1회에 이어 어제 KBS 토론회까지 벌써 4번이나 불참했다”며 “유권자와의 약속을 이렇게 어길 수 있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언론에 화살을 돌리면서 토론회를 보이콧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깡그리 무시한 이 후보는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KBS 전주방송총국이 토론회를 앞두고 제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 특검’을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으로 바꿔 자막으로 내보겠다고 통보했다”며 반발, 토론회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KBS 측이 “자막을 아예 빼겠다”고 했음에도 “애당초 이런 통보를 했다는 게 문제”라며 토론회에 불참했다.

정 후보는 “KBS가 싫다면 다른 방송사도 좋다”며 “전주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하루빨리 토론의 장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전주시을 진보당 강성희 후보 역시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토론회 불참은 공당의 후보로서 매우 적절치 못한 행보”라며 “토론회 불참은 후보 검증 과정에 임할 자신이 없다는 것을, 국회의원 후보로 자질이 없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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