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5보병사단 정읍‧김제대대는 27일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 의지를 다지기 위한 '전북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4월 1일부터 19일까지 약 3주간 전북 순창군 쌍치면 나희봉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북한의 '전북도당 유격대'가 활동한 곳이다. 국군 11사단·학도병·경찰 등이 북한 무장공비를 상대로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40여명이 넘는 국군이 전사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5사단은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위해 관련 역사 조사 및 주민제보를 통해 유해발굴지역 현장답사 등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황인형 정읍‧김제대대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이 있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선배전우들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해발굴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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