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향토 문화자원 총망라

전북문화원연합회 지난해 향토자료집 모음
선사시대~후삼국까지 지역별 정리 묶어놔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는 ‘전북의 선사 고대 문화유적과 유물’을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전북문화원연합회가 해마다 꾸준히 발간해 왔던 향토자료시리즈의 2023년도의 자료집을 모은 것이다. 

그간 전북문화원연합회와 시군 문화원은 향토문화를 연구하고 지키는 지 방문화의 파수꾼이자 전령사로서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특히 각 지역의 보존가치가 높은 비지정문화재 및 시군문화재를 대상으로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전북의 향토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향토문화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선사시대부터 후삼국에 이르기까지 고대 우리 조상들의 흔적을 각 시군 지역별로 조사를 통해 정리해 엮은 ‘전북의 선사 고대 문화유적과 유물’의 발간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특히 이번 책자 발간도 2023년 추진한 향토문화연구사업 결실로, 선사시대부터 후삼국에 이르기까지 고대 전북지역 조상들의 흔적을 조사를 토대로 정리한 것이 어서 매우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다.

사람이 어느 곳에 터를 잡고 삶을 이어가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흔적을 남기게 된다. 전북도 예외는 아니다. 선사시대부터 서해안의 바닷가든지 동부 산악 지대든지 또는 평야지대든지 우리의 조상들이 터를 잡고 뿌리내리고 삶을 이어 오면서 살아온 흔적의 터 유적지들이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그 터에는 살면서 사용했던 도구를 비롯한 유물들이 발굴되어짐에 따라 먼 옛날의 삶의 모습이 단순한 노스텔지어가 아니라 삶의 모습을 복원해 보면서 당시의 사회상 을 비롯해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조상들의 흔적은 전북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고인돌을 비롯해 패총, 집자리, 철기유적 등 실로 다양하다.

이번에 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각 문화원에서 폭넓은 조사를 통해 많은 유적지를 찾아내고 그런 것들을 통해 전북이 선사시대부터 고대에 어떻게 각 지역에 사람들이 이동해왔는가 하는 이동 경로와 각 지역이 어떻게 다른 지역과 연관되어지고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는가를 확인할 수 있을 수 있다.

또한 선사시대를 넘어서 마한에서 삼국시대 후삼국에 이르기까지의 이 지역의 모습 특히 백제의 우수한 문화를 접하면서 오늘 우리의 삶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미륵사지와 유물들, 죽막동 유적 등 전북 14개 시군에 산재해있는 유적지와 그와 연관된 유물들은 우리나라 고대의 문화의 중심지로서 전북을 다시 새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다.

전북문화원연합회 관계자는 “전북문화원연합회와 14개 시군 문화원은 각 지역의 향토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앞장서 왔다. 더불어 지역의 각종 행사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문화진흥과 발전방안 마련 등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문화원연합회와 시군 문화원이 이러한 지역의 문화와 삶을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우리 지역의 문화자원을 축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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