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최근 소방헬기 산불진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산불 진화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완주군 봉동천변 일대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은 119특수대응단 소방헬기 1대, 소방차량 2대, 소방대원 20여명이 참여했으며, 가상의 발화점을 설정해 화재진압 업무, 방화선 구축, 돌발상황 대처 등 산림화재 시 신속한 초동대응에 중점을 뒀다.

산불이 나면 지상에서의 진압활동도 중요하지만 헬기에 달린 밤비바켓(물주머니)의 역할은 정말 크다. 비행하는 헬기를 타고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곳에 물을 뿌려야 하기 때문에 평소 숙달 훈련은 필수적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소방헬기의 밤비바켓 장착, 이륙, 담수, 방수, 착륙, 밤비바켓 제거 등 단계별 훈련이 진행됐다.

실제 밤비바켓 사용 시 어려움이 있는 장애물(철탑, 전신주)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도상훈련과 더불어, 긴급상황 발생 시 상황실과 항공기간 유무선 통신체계망을 점검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박덕규 119특수대응단장은 “산림화재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수백년 가꾼 산림이 일시에 소실되기 때문에 등산객이나 시민들의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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