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車기업 김제 4천36억 투자
6개 탄소산업기업 전주 1천억
미래형모빌리티-탄소융복합
중심 기회발전특구 지정 속도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회발전특구 참여기업 업무협약식(미래모빌리티)에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정성주 김제시장, 관련기업 (대승, 일강, 대승정밀, HRE&I, 미래클, 창림모아츠, 에이엠특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치도 제공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회발전특구 참여기업 업무협약식(미래모빌리티)에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정성주 김제시장, 관련기업 (대승, 일강, 대승정밀, HRE&I, 미래클, 창림모아츠, 에이엠특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치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시동을 걸고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지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김제시, 전주시, 13개 자동차 및 탄소산업 기업들과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서 대승, 일강, 대승정밀, HRE&I 등 7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와 백구일반산업단지에 2029년까지 4천3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밥스, 알피티, 가야미, 티엠시 등 탄소산업 관련 6개 기업은 2028년까지 전주시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에 1천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 기업들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항공기 부품, 자동차 엔진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탄소 전방산업 기업으로 전주에 소재하고 있는 탄소소재 생산 기업인 효성첨단소재와 함께 탄소산업의 가치사슬체계(밸류체인)를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투자 협약을 토대로 김제를 미래형 모빌리티, 전주를 탄소 융복합을 중심으로 한 기회발전특구로 각각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합 형태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도는 지난 4일 산업부에서 고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도내 주요 첨단산업별 기업이 입주 가능한 후보지를 조사, 분석하고 시․군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바이오, 미래형모빌리티, 탄소융복합, 첨단물류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투자가 필요 조건으로 전북자치도와 해당 시는 분야별 주요 유치 기업을 선정하고 이번에 우선적으로 전주시와 김제시에 투자할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전북자치도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갖춰 나가도록 준비하겠다”며 “도내 투자기업이 연관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기업과 전북자치도가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들을 보면서 탄소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향후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번창을 돕고 탄소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탄소융복합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최상의 투자 환경을 갖춘 김제 지평선 제2 산업단지와 백구산업단지가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모빌리티산업 투자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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