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대권-당권주자가 나올지 기대감을 표명하는 기사가 본보 2면 머리기사로 올라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22대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다선 중진 의원들이 대거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 선거 결과보다는 누가 최다득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관심이다.

본보 취재진은 이번 총선에서 다선 정치인이 대거 배출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22대 국회 역시 ‘중진정치’ 시대가 열린 것이란 전망이라 진단하고 있다.

이번에 도전하는 도내 후보 중에는 4선, 3선 출신이 있고 재선 현역도 다수.

선거 결과에 따라선 5선, 4선, 3선이 다수 나올 수 있다는 것.

초재선 중심에서 중진정치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는 가정이 늘면서 전북 정치의 미래에 대한 도민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국회의장단,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많아지면서 차기 대권 주자가 나올 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 파워는 대권 주자의 보유 여부와 직결된다.

전북 정치가 중진시대로 전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권 후보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전북의 대권 도전사는 전주병의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2007년 여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한 게 최대치다.

유종근 전 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경선에 그쳐야만 했다.

이와 관련, 도내에선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도내 출신 대권 도전 정치인이 나올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민주당 공천이 끝나 본선거가 시작된 만큼, 전북 미래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대선 의지'를 밝혀도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전북 연고인 박용진, 강병원 의원 등 민주당내 대권-당권 도전 주자들은 22대 민주당 공천에서 낙마했다.

22대 국회 출범 이후, 수도권내 전북 출신 주자가 없을 가능성이 커진 것.

따라서 도내에서 자체적으로 대선-당권 주자를 내세우는 게 필요한데 현재의 당내 정치적 환경을 감안하면 정동영 후보의 도전 여부가 관건.

정 후보는 강력한 정치를 기치로, '전북정치팀장'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전북 발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4·10총선이 끝나기도 전에 대권-당권을 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22대 국회는 기존 초·재선 중심의 전북정치와 달리 일약 다선 중심의 ‘중진정치’로 돋움하는 전환점의 시기다.

미리부터 준비해야 한다.

다시금 과거 ‘전북 정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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