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운동 첫날 도내 정당-후보 분위기

"선거 끝났다" 민주당 우세속
"더 지켜봐야" 경쟁정당 추격
총선 강력한 전북정치 이슈
민주 10석석권 1당 표심호소
국힘 정운천 삭발 함거들어가
민주당만으론 한계 지지호소
진보 강성희 反윤석열 연합
지역구 재선 성공 열의 강해

민주 도내 20년만 싹쓸이목표
김부겸 오늘 전주권 합동유세
여야-무소속 선대위 출정식
안호영, 완진무 정권심판기치
경선경쟁자 공동선대위장에
김윤덕, 정권심판론 필승카드
양정무, 예산확보로 전북발전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전주시을 선거구에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이성윤 후보 KT 사거리에서 선거유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의 삭발 뒤 함거에 올라 있는 모습,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효천사거리에서 지지호소,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의 안행교사거리에서 표심잡기. /연합뉴스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전주시을 선거구에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이성윤 후보 KT 사거리에서 선거유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의 삭발 뒤 함거에 올라 있는 모습,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효천사거리에서 지지호소,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의 안행교사거리에서 표심잡기. /연합뉴스

하루종일 쏟아지는 세찬 비바람 속에 22대 국회의원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전북 발전 적임자를 뽑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강한 전북, 강한 정치를 요구하는 도민과 유권자들의 기대와 맞물려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정서를 확고히 잡고 있다는 점에서 도내 10석 전석을 석권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4.10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의 도내 정당 및 후보군의 분위기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22대 총선거, 여야 전북 미래 놓고 한판 승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국민의힘, 진보당, 기타 정당, 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도내 정가에선 이미 "선거가 끝났다"는 시각이 많지만 일각에선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이번 총선은 전북 미래가 달려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북은 21대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 잼버리 파행에 따른 새만금 SOC 예산 삭감으로 곤욕을 치렀다. 

또 대광법 개정안 불발, 국회의석 축소 논란, 남원의전원 설립 무산, 제3금융중심지 무산 등 악재가 상당했다. 

이에 따라 22대 총선거는 '강력한 전북정치'가 선거이슈로 떠올랐다. 전북이 타 시도나 여타 정당에 휘둘리지 말고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현안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것. 

이를 위해선 최강의 정치인으로 22대 국회가 꾸려져야 한다. 전북원팀을 기치로 탄탄한 팀웍, 강한 추진력으로 전북 몫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북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석권과 함께 22대 국회에서도 국회 제1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압도적 수의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한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불모지인 전북에서 정운천 후보(전주을)를 포함한 10명 후보가 득표율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운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삭발 후 함거에 들어가면서 "민주당만으로는 전북 발전에 한계가 있다. 여당이 한 축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주을 지역구를 확보하고 있는 진보당은 강성희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에서 반윤석열 연합정치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한다. 강성희 후보에 대한 총력지원으로 지역구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출정식을 가진 강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기적으로 두려움 없이 여기까지 왔다"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달려서 정치 1번지 전주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도내 기타 정당 및 5명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 첫날, 선거운동에 열중했다. 
 

/민주당 전북 10석 석권-전체 151석 넘어서나 관심/

더불어민주당이 전체적으로는 국회의석 과반을 넘는 151석을, 전북에선 10석 전체 석권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다. 1당이 현실적인 목표이며 절대로 교만하게 오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악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151석만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도내 지역구 전체를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전북 의석을 싹슬이 당선시킨 것은 지난 2004년 총선거여서, 10석 석권은 20년 만의 과제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한병도 위원장은 이번 총선 의미에 대해 "오만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전북 10석 석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앙당에서도 전북 10석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오전 10시 꽃밭정이 네거리에서 전주갑-을-병 합동유세를 펼친다. 

또 오전 11시30분부터는 익산시 영등동 베스킨라빈스 사거리에서 익산갑-을 합동유세를 지원한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민의힘으로 민생살리기' 선거운동개시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저희에게 일 할 기회를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이냐 후진할 것이냐, 융성할 것이냐 쇠퇴할 것이냐, 공정해질 것이냐 불의해질 것이냐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8일 시민들이 4.10 총선 후보의 선거운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8일 시민들이 4.10 총선 후보의 선거운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여야 각 선거구 선대위 출정식 등 열기 고조/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의 안호영 후보는 28일 '완진무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출정식을 열었다. 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에는 정희균, 김정호 등 치열하게 맞붙었던 2명의 경쟁자가 맡았다. 

안호영 후보는 이날 오후 완주사무실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전북 홀대에 단 한 표도 내줄 수 없다"며 "전북과 완주, 진안, 무주에서 민주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안호영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희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완진무 모든 군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안호영 후보와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완진무 군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완주진안무주는 민주당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3후보가 나란히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 '원팀'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의 김윤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중화산동 은하아파트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진행하고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국민과 민생을 파탄내는 세력, 국민과 반국민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정권심판 필승카드 김윤덕이 3선의 힘으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시민 여러분께 대한민국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주갑 양정무 후보는 첫날 선거운동에서 "30년 넘게 기업을 운영한 경험과 열정으로, 전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예산 확보는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다. 2번에는 전주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국민의힘 양정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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