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도내 유일의 무역항으로서 제구실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무역업계 해운선사 등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군산항이 도내 유일의 무역항으로서 제구실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무역업계 해운선사 등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무역협회 전북지부와 도내 무역 업체들은 군산항을
통한 교역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기 컨테이너선 부족을 꼽는다.

특히 중국과 가장 가까운 항구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 대중국 화물처리가 미흡한 것은 한중 카훼리 운항 중단 등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한중 항로 취항은 물론 타지역으로의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을 늘려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연안수송 등을 활용해 광양·부산항 등을 연계, 화물을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한중 항로 카훼리 취항을 조속히 재개하고
현재 운항중인 컨테이너선 항로의 다변화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여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컨테이너 전용부도 확보 등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무역업계 역시, 컨테이너 취항 노선이 적더라도 기존의 컨테이너 취항노선에 대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무역업체들이 바이어와 수출입 상담
시 선적항이나 목적항을 군산항으로 지정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사와 대리점들은 도내 물동량 부족으로
컨테이너선 취항을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지자체와 무역업계, 해운선사간의 공동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아울러 무협 관계자는 신규 취급화물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산항을 통한 총 수출액 가운데 자동차와 종이제품이 각각 70.9%와
12.6%를 차지하는 것과 같이 특정품목 의존도가 높은 것도 큰 문제”라며 “실제
이들 특정 제품 수출을 제외하면 나머지 제품의 군산항을 통한 수출 비중이 2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군산항 수출액 가운데 중국·일본·미국
등 3개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올 10월말 현재 36.5%에 이르고 있으나 군산항 이용률은 14.1%에 그치고 있는
것도 해결과제로 대두됐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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