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위기센터가 내놓은 올해 상반기 상담통계(2002










한국성폭력위기센터가 내놓은 올해 상반기 상담통계(2002.1월~6월까지)에
따르면 전체상담 건 중 8세~13세 미만 어린이 성폭력 피해자 상담이 16.4%를, 14세~19세 미만의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도 전체
1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전체 상담통계와 비슷한 수치로, 하반기 상담까지
포함한다면 지난해 수치보다 두 배 이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쉬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도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성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이 절실한 가운데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가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캠프를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남원 지리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제4회
성(性)과 함께 떠나는 겨울 여행’이 그것.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과 학교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이번 캠프는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유해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 대부분이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건전한 이성 교제에 관해 각자의 생각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성교육’의 장을 열어보인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캠프는 ‘성(性)이란’과 ‘우리생활의 한 부분-성(性)’
등 성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읽히는 프로그램을 비롯 ‘칸타스토리’, ‘미술로 알아보는 나’ 등 집중교육강좌가 마련된다. 또한 교육생들의 ‘성’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내가 바라는 이상형-이성교제에 관해’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꾸려진다.

또한 각 학교에서 성교육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한팀을 이뤄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성교육에 관한
효과적인 지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에 앞서 오는 11일 오전9시 전북학생종합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는
‘장애인의 성교육에 관한 워크숍’이 열린다.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 여성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도내 정신지체장애시설 교사 및
성교육 담당자가 모인 가운데 장애인을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개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미순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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