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이하)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정세불안으로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이하)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정세불안으로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청소년대표팀도 말레이시아 4개국친선대회 뒤 잠정 해산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걸프지역의
정정 불안을 고려, 세계청소년대회를 연기하자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제안을 승인했다.

블래터 회장은 "선수, 임원은 물론 미디어와 관중에 대한 안전 확보를
고려했다" 면서 "대회를 부득이 연기하게 됐지만 개최지를 바꾸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와의 전쟁을 주도할 미국과 영국(잉글랜드)을 비롯해 미국 입장에 찬성하는
스페인과 호주가 참가하는 이번 세계선수권 개최지인 UAE는 이라크로부터 불과 약 1천450㎞ 떨어져 있어 많은 출전국들이 우려를 표시해온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관련, 이날 조중연 전무 주재로 회의를 열고 말레이시아
대회에 참가한 뒤 청소년대표팀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청소년대표팀도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대회의 경우 세계선수권 연기와 관계없이 열린다"면서 "대표팀은 대회를 마치고 18일귀국한 뒤 소속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11일 출국해 1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4일 뒤 브라질 또는 말레이시아와 일전을 벌인다.

성인대표팀 수석코치를 겸하고 있는 박성화 감독은 팀 해산과 함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을 보좌, 오는 29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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