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의 제125회 정기 공연 ‘선착장에서’가 12일부터 15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익숙한 것이 주는 진부함과 친금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죽음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주변인의 입을 통해 나타나는 우리네 인간의 욕심과 비리한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살아 있는 자는 악취를 품어내며 거짓과 위선을 마구 쏟아낸다.이 순간 과연 진실과 순수에 대하여 묵인이 옳은 일인지 발설이 옳은 일인지 그리고 옳고 그름이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본다.물과 단절된 지 일주일.도저히 꼼짝할 수 없는
전북도립국악원의 2023년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오후 7시 30분에 도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선보인다.목요국악예술무대는 그동안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국악의 보급과 대중성 확보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전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써의 역할을 해왔다.상반기 공연은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4월 13일과 5월 4일은 관현악단이, 18일은 무용단이 주축이 되어 공연을 진
전주국제영화제는 ‘J 스페셜: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백현진을 선정했다.‘J 스페셜: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보이는 섹션이다.지난 22회 때 류현경 배우가, 두 번째는 연상호 감독이 참여했다.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J 스페셜:올해의 프로그래머’에 선정된 배우 백현진은 영화 ‘꽃섬’을 비롯해 ‘뽀삐’, ‘북촌방향’, ‘은교’, ‘경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마 ‘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우수한 지역 공예상품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최근 전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관 입점 공예품 12종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전주공예품전시관은‘고향사랑e음’의 지자체 답례품 등록을 위해 최근 지역 입점 작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모집결과 무형문화재 이신입 낙죽장의 낙죽황칠합죽선, 윤규상 지우산장의 한지파라솔, 방화선 선자장의 듸림선을 비롯, 공예작가(업체)의 경추베개, 한지스탠드, 천연염색스카프, 손자수노트, 전주드림캐
“소통과 상생으로 국악위상을 높이고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제34대 전북국악협회장으로 선임된 소덕임 회장은 지난 4년 협회 발전과 국악 대중화 및 저변확대에 힘써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019년 20여년만에 국악협회 새로운 수장이 됐던 소덕임 회장은 취임 직후 예산확보, 군지부 신설, 국악대회 위상 제고, 예산 집행 투명성, 문화예술 기획자를 활용한 국고 확보, 국악인의 밤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임기를 수행했다.재선에 성공한 만큼 지난 임기 못다한 공약을 이어가고 새로운 활동을 위한 잰 걸음에 들어갔다.우선 소통과 상생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4월 개봉작으로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독립영화로 구성하여 ‘흐르다’, ‘장기자랑’, ‘사랑의 고고학’, ‘물안에서’, ‘라스트 필름 쇼’ 등 총 5편을 상영한다.‘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서른 살을 넘기고도 여전히 취업준비생인 둘째 딸 진영, 집보다는 공장 간이의자에서 쉬는 게 더 편한 무뚝뚝한 아버지, 그리고 이 대화 없는 부녀를 어머니가 유일하게 엮으며 세
남원에서 오는 8일 국가무형문화재 농악큰잔치가 펼쳐진다.국가무형문화재 남원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남원농악 고 류명철 명인의 추모 1주기 행사로 1부 추모식, 2부 농악큰잔치로 진행된다.1부 추모식은 남원시 노암동에 위치한 남원농악전수교육관(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공적비 제막, 남원 향교에서 준비한 제례, 그리고 고인께서 오랫동안 후학을 지도했던 세한대학교 전통연희과에서 펼치는 추모 씻김굿이 진행된다.2부 농악큰잔치는 남원시 사랑의광장 특설공연장에서 오후 2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농악 공연을 시작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회가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됐다.올해는 영화제 출범 이후 민성욱, 정준호 첫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을 맞게 됐다.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은 “옛부터 전주는 영화의 고장이었다. 대종상에 앞서 영화 수상제가 진행된 곳이다.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면서 영화의 고장임을 굳건히 했다”며 “영화제는 세계 영화발전을 위한 축제이면서 전주를 알리는 기회다. 전주는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문화도시 전주의 대변혁에 전주영화제가 관문이 되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시군 순회공연으로 군산을 찾아간다.군산시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로 8일 오후 3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창극단의 시군 순회공연은 창극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지역민에게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지난해 부안을 시작으로 이번 순회는 군산예술의전당 개관10주년을 축하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는 우리것이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줄 수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남녀노소가 세대의 격차를 허
전북도립미술은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제5전시실에서 ‘Play×Fun=Happy’ 전시를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인류 문화의 가장 오래된 형태인 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팬데믹 이후 실내에서 제한적으로 활동하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예술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미술관의 벽을 도화지 삼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라이브 드로잉 작품과 숲 속 동물을 꾸며보는 촉감놀이 작품, 섬유를 이용한 패브릭 드로잉 작
제39회 전북연극제 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지역 예선대회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된다.올해 출전팀은 창작극회와 극단 하늘이다.31일 무대는 창작극회의 ‘꿈속에서 꿈을 꾸다’, 2일은 극단 하늘의 ‘사의 찬미를 듣는 모던보이’ 등이 공연된다.우선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 ‘꿈속에서 꿈을 꾸다’(작 곽병창, 연출 류경호)는 창작극회의 60여년 연극 역사를 지켜온 극단의 대표작과 인물들의 면면을 엮어 상서로움의 상징인 도깨비들의 꿈속에 녹여낸 수작이다.옥고를 바탕으로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1편을 공개했다.전주영화제는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11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 다큐멘터리 1편, 총 11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경쟁 부문은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국내 신인 창작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그간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 정지혜 감독의 ‘정순’ 등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심사를 맡은 문석 프로그래머는 “각기 다른 색채의 영화들이 많이 출품되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