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의 아픔과 눈물을 아느냐 네가 나의 아픔과 눈물을 아느냐? 지난 7월 29일 우리 교회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장례식을 치렀다. 금년에 22살인 캐나다 유학생의 죽음 앞에서 모두가 울었다. 물론 성도의 죽음은 나이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복 주신 일이기 때문에 슬퍼하기 보다는 하나님께로 보내는 환송식을 해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막상 한참 피어나는 꽃봉오리와 같은 딸을 보
“그동안 개척교회 관련 세미나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현실에 맞는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교회 성장이 왜 더딘지를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가졌던 목회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개미목(개척ㆍ미자립교회 목회자)성장연구원(대표 송인웅 목사ㆍ전주중심교회)이 17~18일 김제 만경수련원에서 개최한 제2회 초교파 연합 전국 개척ㆍ미자립교회 부흥 세미나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은 개척ㆍ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한 성장 프로그램인데다 내용마저 알차고 실제적이어서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가는 목회자
영선이(성경: 빌 2:5) 영선이(성경: 빌 2:5) 제 딸의 이름이냐고요? 아닙니다. 그럼 영선이가 누구냐고요? 필자가 아침식사 시간을 이용하여 즐겨보는 TV소설 KBS 아침드라마 “강이 되어 만나리”의 여자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뭐 목사가 한낱 드라마를 보고 글을 썼느냐고 질타하실지 모르나 영선이의 선(善)함에 감동이 된 시청자가 감정을 좀 쓰는 것이니 이해해 주십시오. 요즈음 세태를 보면 악(惡)이 득세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부 군인이 총을 난사하고 일부 악한 자들의 강간, 살인,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 목사는 설교 속에서 惡을 버리고 善하게
과학이 인정하는 7일의 리듬 과학이 인정하는 7일의 리듬 생물체에 존재하는 리듬을 밝혀내는 학문으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이라는 분야가 있다. 생명체들의 생체 리듬에 관한 연구는 슈퍼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과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여러 종류의 생명체에서 광범위하게 7일의 리듬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의학계는 말라리아 환자, 신장 이식 수술 받은 환자 등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임상적 상태가 7일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주기가 사람 안의 미세 조직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현대과학이 밝혀내고 있다. 6일 동안 일하고
주말애 2 – 주말애 2 – 달오름마을 단상 혹 보셨습니까? 어젯밤 하현달이 나무 아래 귀고리처럼 낮게 걸린 모양을요. 은사시나무 껍질 만지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벽오동 껍질 쓰다듬으면서도 당신을 그렸죠. 그런데요. 꽃 떨군 벽오동이 그 자리에 다시 제 넓은 잎사귀를 피워놓았더군요.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엊그제는 61년 만에 맞는 광복절이었습니다. 이날 떠들썩했지요.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때문에 말이지요. 우리로선 용납 못할 일인데…. 독도문제도 그렇고 동해도 그렇고, 또 명성왕후 시해 사건에도 개입했다니 계속되는 악연에 입맛 씁쓸해집니다. 광복
권영동의 도란도란 - 몸살 난 고향 마을 권영동의 도란도란 - 몸살 난 고향 마을 고향 마을 이웃집 할머니가 원래 그렇게 욕을 잘하는 분이 아니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하늘만 보이는 아담한 동네에서 흙과 더불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순박한 사람들 인지라 어디서 욕을 배울 일도, 할 일도 없다. 하지만 요즘 그 분의 입에선 거친 육두문자가 서슴없이 튀어 나온다. “이런 써걸놈의 인간들이 눈구녁이 없어 못보나, 손모가지가 없어서 못 치우나! 지가 처 먹은 놈 지가 치워야제, 누구보고 치우라고 이 지랄을 해 놨댜!” 뭔가 분을 삭이지 못하고 그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욕지거리를 다 쏟아 내는
커버스토리 – 남원 인월면 100배 즐기기 커버스토리 – 남원 인월면 100배 즐기기 “인월정에 달 그림자 새겨져 있으니 인월정중인월영이라/ 달 그림자 새겨진 우물도 만년이 가도록 변함없고 달 그림자도 만년이 가도록 비추는구나.” (印月井中印月影/ 月井萬年 月影萬年) 중국 당대 설도(薛濤)라는 시기(詩妓)를 추모하는 시다. 정(井)과 영(影)이 같은 운이라 절묘하기 짝이 없다. 남원 인월면도 이처럼 절묘한 정서가 많다. 작은 면치고 도회적인 면모가 그렇고, 또 허름한 이층 슬래브집에 자리한 ‘단란주점’도 그렇다. 달오름마을은 또 어떤가. 지리산 산자락에 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교차점
6면 사진설명 6면 사진설명 1. 흥부골 자연휴양림은 문을 연지 4년밖에 되지 않아 주변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특히 이곳엔 전국에서 가장 큰 장기판이 있어 가족단위 놀이터로도 제격. 2. 이성계가 일본 왜장 아지발도를 무찔러 피로 얼룩졌다는 피바위. 지금도 여전히 붉은 색깔로 자긍심을 자극한다. 3. 화초장이 물에 떠내려갔다고 상상해보시라. 놀부꼴이 얼마나 우스울 것인지. 바로 그 바위가 월평교 아래 나직이 자리하고 있다. 4. 오봉산 산자락에 있는 영선사는 신축이 한창이어서 어수선하다. 그럼에도 산사의 적막은 만끽할 수 있다. 5. 월평교 근처에 있는 인월정. 람천을 굽어다 내려보는 재
넓은 마당 – 로카르노와 디지털3인3색 넓은 마당 – 로카르노와 디지털3인3색 3년 전 로카르노영화제에 참석하여 전주영화제를 홍보하기위해 로카르노 프로그래머와 외국의 영화관계자들과 기자들을 만났을 때 명함을 서로 주고받을 때의 어색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영장을 찾아가 제작자들과 감독들을 만났고 밤이면 영화인들이 모이는 파티마다 찾아가서 얼굴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그러나 제59회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디지털3인3색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아서인지 많은 영화인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바뀌어 있었다. 올해의 디지털 3인3색은 현재의
송현숙 作 ‘영원한 사랑’ 송현숙 作 ‘영원한 사랑’ 사랑을 통음(痛飮)한 날, 미인은 눈을 뜨고 눈물을 흘렸다. 누구를 마음에 둔 슬픔인지 몰라 어색해 하는 표정위로 주사액 같은 빈루(貧淚)가 떨어 진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그 입술은 내 가슴에 남아 있네’라는 박인환의 싯귀를 되새김질 하지 않아도 희망 없던 세월을 이겨낸 것은 사랑뿐이었음을 그도 알까. 이 작품은 문인화협회전에 나온다. 최범서기자
송현숙 作 ‘영원한 사랑’ 송현숙 作 ‘영원한 사랑’ 사랑을 통음(痛飮)한 날. 그녀는 누구를 마음에 둔 슬픔인지 어색해 하는 표정위로 주사액 같은 빈루(貧淚)를 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