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이다. UN산하의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인구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과거 우리는 하나만 나아 잘 기르자라는 캠페인을 국가차원에서 펼쳤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불과 2~30년 만에 세계에서 저출산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가 되었다. 출산의 문제가 사회 국가적 문제가 되어,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을 걱정할 정도가 되었다. 결국 정부의 출산정책이 실패한 것이다. 지난 8일 통계청이 인구의 날을 앞두고 내놓은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세계인구는 2015년 73억 2,000만명에서
유네스코는 지난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를 통해 익산시의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지와 충남 공주, 부여의 백제시대 유적 8곳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키로 결정했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역사 문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의 조명을 받게 된 것에 대해 각고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이지성국장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상대적으로 북한의 고구려 유적과 신라시대의 경주역사유적지구 등재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쉬움을 떨치고 백제 문화의 위대함을 인정한 쾌거이다. 2015년 7월 현재 세계유산협약 가입국은 191개국이다. 세계유산
새누리당 유승민(57) 원내대표의 거취가 8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며칠 간 여권에선 박근혜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사퇴론, 반면에 국회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는 삼권분립 즉 사퇴 거부론이 맞붙었다. 이제 분위기는 사퇴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이미 유승민은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그래서 유승민을 지지하는 쪽에서도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기 보다는, 후일을 도모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 늘고 있다. 정치에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있는 이라면 박근혜-유승민 관계를
“미움 받을 용기”,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최근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래도록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적들이다. 이 책들은 모두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특히 요즘 직장인들의 책꽂이에는 이러한 심리학 서적들이 한권 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사회, 상처받은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경제 대국 반열의 초입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대외적인 성장 이면에는 어둠이 짙게 내려 앉아있다. 출산율은 한없이
공공장소를 가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사람이 없어요.”이다. 전통시장도 백화점도 영화관도 사람이 없다. 거리를 나가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오가고 마치 공휴일처럼 한산한 모습이다. 유원지나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주말 한옥마을도 줄서는 모습을 볼 수 없고 어깨를 치고 다니는 불편도 느끼지 못했다. 여느 때 같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던 병원도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자마자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크고 작은 모임들이 취소되고 나들이에 제약이 생겼다. 활동하는데 여유로워진 것 같은데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사람들의 얼굴에 그늘이 생긴 것이다. 길을 걸어 다니면서도 사람이 좀 더 모이는 곳에서
성인병이 급증하고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뇌경색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50대 A씨는 퇴근 후 집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던 중 우측 팔다리에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앉았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A씨가 주저앉을 때 물건을 떨어뜨리며 낸 소리에 가족들이 A씨를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A씨는 CT촬영결과 좌측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증으로 진단받았다. A씨의 이상증상은 갑자기 나타는 것이 아니었다. 얼마 전부터 심한 투통과 구토 증상이 있었지만 몇 분이나 수 시간 지속되다 사라졌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A씨처럼 뇌졸중이
노르만 왕조가 불과 30여 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윌리엄 2세가 사냥터에서 급사했다. 숲에서 날아온 화살이 그의 심장을 꿰뚫었다. 그는 정복왕 윌리엄 1세의 둘째 아들이다. 아직 노르만 왕조는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지배층은 노르만족인데 반해 백성들은 색슨족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순발력은 최고의 덕목이다. 윌리엄 2세의 동생 헨리는 사냥에 동행했다. 그는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움직였다. 형의 시신을 숲에 놓아둔 채 궁전으로 내달렸다. 왕권을 장악하기 위해서였다. 정복왕은 장남 로버트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아버지는 차남 윌리웜을 좋아했다. 그래서 윌리엄에게 영국을 물려줬다.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온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에도 보이지 않던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위기상황에서는 신속히 전면에 나서서 정국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의 본질은 위헌 논란이 아니라 정부여당 내부의 권력투쟁이다. 핵심은 대통령 자신을 배신한 여당 지도부에 대한 ‘축출’이며, 국민과 국회를 볼모로 한 복수의 정치다. 대한민국은 헌법에 삼권분립을 보장하고 있다. 헌법은 ‘법률의 위임 범위 내’에서 정부가 행정입법을 만들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법률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시행령과 규칙, 법을 뛰어넘는 초법적 행정입법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은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급속한 양적성장을 추구하던 도시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환경, 교통 등의 문제와 함께 도시의 슬럼화, 공동화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도시의 환경을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여 재생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게 되었다. 영국 런던 동부의 제일가는 항구인 도크랜드는 대형 선박과 컨테이너 해운이 보편화되면서 수심이 얕아 항구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도시가 쇠퇴하고 슬럼화되자 개발공사를 설립하여 재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도크랜드 재개발의 특징은 수익성 있는 개발사업을 민간에게 맡기면서 역사적 경관의 보존과 신규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로 인해 도시기능을 회복하여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주의 한옥마을은 우리나
최근 들어 많은 여성들이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계의 박근혜, 추미애, 강금실, 재계의 현정은, 스포츠계의 박세리, 미셀 위 등등.그 뿐인가요? 정부 부처에 남성부는 없는데 세계 유일의 여성부가 생겼고, 여성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된 것이 아니라 이제 남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네요.과거 어느 때를 살펴보아도 여성들이 이처럼 득세한 적이 있었던가요? 정말 ‘여풍(女風)’이니 ‘○○○ 신드롬’이니 하는 말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현상입니다. 특별히 잘난 몇몇 사람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전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 넣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한지 한 달여가 지났다.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24일 오전 현재까지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확진환자는 179명인 것으로 집계 되었다. 메르스 확진환자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 속에 지내고 있으며, 의심환자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자택에 격리되어 있어야만 했다. 문을 닫는 의료기관들이 속출하였으며, 전통시장 등 자영업자들은 손님들의 발길의 끊겨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최악의 가뭄이 찾아온 농촌은 농산물 판매가 줄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정부의 초기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기에 아쉬움 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
고운 최치원선생은 풍류(風流)정신을 현묘(玄妙)한 도(道)라 했다. 현묘한 도는 자연에 접화(接化)하는 직관교육으로 고조선 때부터 맥을 이어온 우리 민족정신을 말함이다. 풍류마당은 미풍양속의 건전한 궤적(軌跡)이며, 속세의 잡사(雜事)도 때에 따라 아우르는 우아한 한마당이다. 또한 자연의 멋과 여유로 운치를 즐길 줄 아는 지혜의 정화이며, 흥(興)과 한(恨)이 기승전결로 이어지면서 민족성의 본질이 된다. 선비는 국난이 있으면 구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이를 취하기 전 먼저 의(義)를 생각했다. 또한 정의를 위해 싸우다 죽을지언정 구차한 연명을 위해 몸을 욕되게 하지 않았으며, 나라가 자신을 부르지 않으면 때가 아님을 알고 산수간(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