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부한 벌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검찰 공무원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기정)은 국고등손실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검찰공무원 강모씨(38)에게 징역 5년 및 추징금14억여원을 선고한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강씨가 2년 동안 7회에 걸쳐 약 31억 9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채 국고에 손실을 끼쳤다"며 "검찰청의 회계 담당 공무원이라는 직책과 횡령 액수를 고려할 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강씨가 횡령한 금액을 주식투자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개인용도로 소비했다"며 "강씨가 횡령 금액 중 일부를 갚긴 했지만 14억이 미회수됐고 회수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강씨는 2004년 11월 검찰 총무과 사무실에서 민원인 납부한 벌금 5억여원을 개
경찰이 정보원을 통해 용의자에게 위폐를 추가로 제작하자고 제의를 했다해도 함정수사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형사9부는(부장판사 임시규)는 위폐를 제조한(통화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모씨(27)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 및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김씨는 경찰의 정보원인 엄모씨의 위폐 추가 제작 제안 이전에 이미 통화위조의 범의가 있었다"며 "경찰관 이씨는 엄씨가 김씨에게 전송한 위폐 사진으로 김씨의 통화위조 혐의를 인지하게 됐으므로 사술이나 계략을 써서 김씨의 범의를 유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통화 및 수표 위조의 규모가 상당히 커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은 점 등이 인정된다"고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기소된 '미네르바' 박대성씨(31)에게 검찰이 징역1년 6월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 심리로 13일 열린 박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실제로 국가와 국민에게 끼친 해악이 있다"며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검찰은 "박씨가 '9월 위기설', '12월 물가위기설' 'IMF 재도래설','땅굴발견설' 등의 글을 통해 6개월 분량의 생필품 또는 현금 준비를 제안하는 등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박씨는 최후진술에서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은 '허위사실을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유포한다'는 조항인데 루머를 통한 금전적, 정치적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며 "검찰에서 주장하는 달러 매수 심리 유발 혐의를 어떻게 객관적, 계량적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13일 연철호씨를 재소환하는 등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전달된 63억여원과 노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돈은 2007년 6월 권 여사에게 건네진 100만 달러 등 13억여원과 지난해 2월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전달된 500만 달러 등 63억여원(당시 환율 기준)에 달한다.검찰은 일단 박 회장과의 500만 달러 거래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관리법 위반)로 체포했다가 시한이 만료돼 12일 오전 석방한 연씨를 13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노 전 대통령 측은 500만 달러가 순수한 투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 돈의 주인이 연씨가 아닌 노 전 대통령 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지난 11일 부산지검으로 권양숙 여사를 소환,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수사팀 검사 2명을 파견, 참고인 신분으로 권 여사를 부산지검 조사실로 불러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40분까지 11시간여를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검찰은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2007년 6월 박 회장에게 받은 100만달러,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지난해 2월 건네받은 500만 달러 등의 명목·용처 등을 캐물었다.권 여사는 조사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의 내용 대로 빚을 갚기 위해 박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권 여사는 그러나 '빌렸다'는 100만 달러의 사용처와 관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편파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8일 오전 10시부터 PD수첩 제작진이 보유하고 있는 방송 원본 자료 확보를 위해 MBC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검찰은 이날 MBC본사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려했으나 MBC 직원 200여명이 본사 현관 로비로 나와 압수수색에 저항하는 등 반발하자 오전 11시10분께 철수했다.MBC측에 따르면 현장에 파견된 검찰 관계자들은 MBC 직원들의 영장 제시 요구에 "책임자가 나오면 제시하겠다"고 답했으며, 특별한 물리적 충돌없이 대치가 지속됐다.MBC 관계자는 "오전 10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많이 술렁였다"며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전 근무 중인 직원들이 로비로 나와 진
최근 2년간 4월에서 5월 사이 행락철 식중독 건수가 11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지난해 같은 기간 나들이에 따른 식중독 발생 현황은 7건으로 289명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또 지난 2007년은 15건으로 821명이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등에 노출돼 식중독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4, 5월의 경우 낮과 아침ㆍ저녁 기온차가 나는데 따른 식중독 경각심이 부족해 음식물 취급, 관리가 소홀해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식약청은 오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등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ㆍ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식약청 관계자는 "도시락 등 나들이용 음식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한다"면서 "손 씻
법무부 군산교도소(소장 박현조)는 4일 수용자 50명을 대상으로 '제1기 수용자 아버지 학교'를 개설했다.(사)두란노 아버지학교 군산지부(지부장 박희석 군산대 교수)의 후원으로 실시되는 이번 아버지학교는 종교와 관계없이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 결과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이에 따라 6~7명을 1개조로 편성해 '좋은 남편으로 좋은 아빠로' 가기위한 과정을 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진행할 예정이다.박현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용자의 가정 안정이 출소후 재범 방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아버지학교를 통한 수용자와 그 가족들이 용서와 화해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또 시설내의 많은 교화 프로그램 가운데 아버지학교는 인격성품
전주의 한 유흥가를 중심으로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자 발생이라는 '괴소문'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최근 전주시 아중리 일대 유흥가에서는 "유흥업소를 출입하며 일하는 한 여성이 에이즈에 감염됐다"라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아중리의 한 주점에서 일하는 A씨는 "한 두 달 전부터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여성이 얼마전 에이즈에 감염됐다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됐다"면서 "인근 주점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라면 이 소문을 대부분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A씨는 "소문에 의하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여성은 20대 중반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면서 "이 여성이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됐다라는 감염 이유까지 나오고 있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명쾌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홍콩 APC계좌 자료가 조만간 검찰의 손에 쥐어진다.박 회장이 설립한 홍콩법인 APC는 태광실업 해외 공장에서 벌어들인 돈이 거쳐간, 사실상의 '비자금 세탁소' 역할을 한 페이퍼 컴퍼니다.대검찰청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2일 "조만간 박 회장의 차명 배당 이익금 685억원이 들어있는 APC 계좌 내역 등 관련 자료가 들어 온다"고 밝혔다.검찰은 홍콩 사법당국을 통해 APC가 거래한 온 홍콩 주요은행에 계좌 자료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일부에 불과했다.검찰 안팎에서는 이 계좌 자료를 박 회장과 정관계 인사들 간 불법정치자금 및 로비자금 거래 의혹을 명쾌히 규명할 열쇠로 보고 있다.특히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면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박찬종 변호사가 검찰의 '변호사 윤리 위반여부 검토 움직임'에 대해 항변하고 나섰다.박 변호사는 2일 "형사소송법의 '당사자대등주의'에 따라 수사 단계에서 박 회장이 필요한 '반격'을 했을 뿐"이라며 면담 내용 공개의 적법함을 주장했다.박 변호사는 "박 회장의 생각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는 통로는 사실상 제한돼 있다"며 "사실상 박 회장의 권리를 찾아준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변호사는 "검찰이 언론에 수사내용을 브리핑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피의자인 박 회장의 생각은 빠져있다"며 "검찰이 조사과정에서 진술 내용을 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변호사는 또 "박 회장은 편지로 자신의 생각을 검찰에 보낼 수 있지만 이
18개 민·관·전문 관련단체로 구성된 '아동·여성보호 전주시연대'가 집장촌인 '선미촌' 거점매입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아동·여성보호 전주시연대'는 1일 오전 전북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연대 운영 방안을 비롯해 아동·여성 폭력방지 대책과 선미촌 거점매입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특히 연대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관련단체와 기관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의견이 개진됐던 성매매 집결지와 관련, 집장촌인 선미촌의 건물 일부를 매입한 후 전략거점화 하는 방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와 함께 연대측은 올해부터 전문가를 초청해 '아동·여성폭력 실태 및 대처방안'
"안전띠를 매면 교통사고 사망율을 절만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전북경찰이 운전자들을 상대로 '안전띠 매기' 집중 홍보와 계도에 나섰다.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봄 행락철을 맞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앞으로 한달간 '안전띠 착용 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5월부터는 계도와 단속활동을 실시한다.이 같은 경찰의 계획은 운전자들의 안전띠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실천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운전자와 탑승자들의 안전불감증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행된다.실제로 지난 2월께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1차로에서 42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청소차량과 추돌한 뒤 5m 아래로 굴렀지만 승객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어 가벼운 부상만을 입었다.반면 지난해 5월 제주도 제주시의
자신의 건물이 성매매 업소로 이용될 줄을 알면서도 건물을 임대해 준 5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1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성매매 업주에게 임대해 준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양모씨(51)에 대해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또 진 판사는 양씨로부터 건물을 임대받아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박모씨(55·여)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진 판사는 판결문에서 "양씨는 박씨에게 임대해 준 자신의 건물이 성매매에 사용될 장소라는 점을 알고서도 매월 박씨로부터 266만 원의 임대료를 챙긴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하지만 양씨가 이에 대해 반성하고 자신이 받은 임대료 중 일부를 장애인
고 장자연씨(30)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장씨 유족에게 고소당하거나 문건에 나온 유력인사 소환을 위한 증거확보 작업을 어느정도 마무리 함에 따라 실제 이들을 소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찰수사가 그동안 유력인사로 알려진 핵심은 놔둔 채 주변만 맴돌았기 때문이다.장씨 유족은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대표 김모씨 등 4명을 강요 및 폭행,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고소했다.김씨 외 나머지 3명은 모 중앙일간지 대표와 IT업체 대표, 금융업체 대표로 알려졌다.전 매니저 유장호씨(30)와 KBS기자 2명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날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하지만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뒤 장씨의 피해사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피고소인 소환조사보다 문건유출 경위와 관련된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파문'과 관련, 사법행정권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법관회의가 6년 만에 열린다.2003년 사법 파동 이후 처음으로 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28일 대법원에 따르면 전국법관워크숍이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충남 천안 상록회관에서 열린다.이 자리에는 전국 법원에서 약 80여 명의 판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각 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 단독판사, 배석 판사 각 1명씩, 고등법원과 특허법원은 부장판사, 배석 판사 1명씩 참석하는 것이 기준이나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규모를 감안해 4~6명 정도 참석하게 된다.대법원 관계자는 "사법행정권, 근무평정, 법원 인사 등 전반적 사안에 대해 판사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자리"라며 "이번 워크숍은 '신영철 대법관 파문'관련 사안을 포
고 장자연씨(30)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장씨가 유력인사들과의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구체적인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고 문건 관련자들 처벌을 위한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장씨 주변인들 2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벌여 장씨가 술접대 강요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진술을 종합해 보니까 강남에서 출입한 업소 7군데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장씨 주변인들로부터 강남의 업소 총 9군데를 확인했는데 2군데는 폐업상태"라며 "예전에 일했던 종사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문건에 거론된 인물들의 범죄행위 증명을 위해 이들 업소 관계자 진술과 매출전표를 확보해 비교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30일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씨의 법인카드와 개
26일 오전 9시30분께 전북 김제시 금구면 금천마을 금천저수지에서 김모씨(42.여)의 아반떼 승용차가 수심 2m 깊이의 물에 빠져 있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우모씨(4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운전자 김씨는 운전석에 앉은채 이미 숨져 있었다.신고자 우씨는 "아침에 농지정리를 하기 위해 논으로 향하던 중 차가 물에 빠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저수지 옆 길이 비포장이고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이 없는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뉴시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의혹과 관련 구속된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부인이 돌려줬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6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2004년 12월 서울 중구 모 백화점 내 중굼 음식점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50만원 짜리 백화점 상품권 1억원 어치를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다.이날 회동에는 박 회장은 물론, 박 회장 둘째딸의 시아버지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동석했으며, 함께 식사도 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조사결과 박 회장은 다른 인사와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던 김씨의 인사검증 청탁과 함께 각종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명목으로 상품권을 건넸다.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직무 범위가 상당히 넓고 타인에 미치
'용산참사'와 관련돼 기소된 농성자들의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이 아닌 통상의 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한양석)는 26일 열린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사건의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렸다.앞서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에게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기 위해 배심원 확보가 될 수 있도록 심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 쟁점은 간소화할 것을 주문했으나 양측은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용국 변호사는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항고하겠다"며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것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증인을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권 변호사에 따르면 검찰은 "증인 신문으로 60시간, 그 외 증거 조사로 55.5시간 등 총 115.5시간이 필요하다"며 증인 61명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