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민주당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일시 석방했다.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보석으로 석방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규진)와 23부(부장판사 홍승면)는 이 의원, 이 특보, 정 전 비서관 이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허가했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은 모두 27일 낮 12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일시 석방된다.주거지 및 장례식장, 장지 등의 장소만 갈 수 있다.정 전 비서관은 24일, 이 특보와 이 의원은 25일 변호인을 통해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이에 법원은 검찰의 의견을 물은 뒤 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검찰은 해당 재판부에 서면으로 "의견 없음"이라고 답했다.조문과 관련한 일시 석방에 의견을 표명하지
북한의 핵실험이 강행된지 하루만에 우리나라가 PSI 전면 참여를 발표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그동안 PSI 참여에 대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반발했던 북한은 우리나라의 PSI 전면참여가 발표된지 5시간만에 두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 26일자로 확산 방지구상 PSI원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문 대변인은 "단 남북한 간에 합의된 남북해운 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나라는 PSI에 전면참여에 따라 관련 훈련과 국제회의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된다.정부는 6월에 폴란드에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2009년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이 많이 걱정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어제 주가와 환율을 보면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높더라"며 "오바마 대통령도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요구하더라. 중국과 러시아도 적극 협조하고 있으니 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은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확하게 핵실험인지 공식적으로 인정하려면 2~3일 더 지나야 하겠지만 핵실험이 틀림없는 것 같다"며 "북한이 핵을 갖는게 핵을 갖지 않는 것보다 훨씬 불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 빈소가 마련된 김해 봉하마을에는 추모행렬이 계속됐다.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은 봉화마을을 찾았다.이날 오전부터 분향소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조문행렬이 이어졌다.봉하마을 안내센터는 23일 1만명이, 24일에는 20만명이, 25일에도 20만명 가량이 찾으면서 40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시민들은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는 등 명복을 빌었다.일부 시민들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다.또 고인의 추모를 마친 시민들은 방명록에 글을 남기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추모를 마친 뒤에도 봉하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고 삼삼오오 모여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도 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한의 2차 핵실험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향후 국정 운영을 강공으로 선택할 경우 야권 역시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정부여당이 미디어법을 포함한 주요 법안을 강행 처리하게 되면 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파악돼 정치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26일 민주당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일단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전까지는 추모에 전념하기로 했다. 정부 여당과는 상관없이 일단 ‘차분’하게 애도 분위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당 방침은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부터 수차 언급해 왔다.그러나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직장 동료들에게 “대출을 받으면 수수료를 챙겨주겠다”고 속이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대출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이모씨(여·21)를 붙잡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직장 동료 A씨(28)에게 “지인의 대출실적을 올려줘야 한다”며 접근해 “대신 대출을 받으면 수수료를 챙겨주겠다”고 속인 뒤 대출금 9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1월까지 직장 동료 8명에게 대출을 알선해 주고 대출금 6천700만원 상당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동료들에게 대출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건넨 뒤, “나머지 금액은 회사에서 지급하는 수
전북대학교병원 김영곤 현 병원장(57·비뇨기과)이 17대 병원장에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전북대병원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병원장 공모에 지원한 4명의 후보 중 김영곤 현 원장을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했다.현행 국립대병원 설치법 상 이사회에서 병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병원장을 최종적으로 선임하게 된다.병원장 2순위로는 정성후 교수(51·유방갑상선외과)가 추천됐다.차기 전북대병원 원장은 오는 7월 1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김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박효익기자 whicks@)
은행을 상대로 허위 대출신청서를 작성, 수십회에 걸친 사기 행각으로 수십억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군산경찰서는 26일 다른 사람 명의로 대출신청서를 작성해 은행에 제출한 뒤 대출금 수십억원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장모씨(39)를 붙잡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서울에 ‘신용카드 선결제, 자금 대출중개 업무’를 하는 것처럼 유령회사를 차린 뒤, 문의해 오는 사람들의 명의를 도용, 은행에서 21억4천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40차례에 걸쳐 대출 받아 챙긴 혐의다.장씨의 이 같은 사기 행각은 대출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신용불량이 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모를 드러냈다.경찰은 이와 함께 장씨가 불법 대출을 받은 은
푸른전주 운동본부가 27일 오전 전주 건지산 덕진체련공원 인조 잔디 축구장 뒤 등산로에서 2009년 숲 길 가꾸기 행사를 개최한다.푸른전주 운동본부는 이날 약150m의 등산로에 비비추, 맥문동 ,옥잠화, 꽃무릇 등을 각각 1천250본씩 모두 5천본의 야생화를 심을 예정이다. 푸른전주 운동본부 박창호 국장은 "작년에도 3회에 걸쳐 등산로에 보토작업 및 물길 잡아주기 운동을 펼쳤다"며 "올해도 야생화 심기를 통해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고자 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병재기자
농촌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좋은 소식이 들린다.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이 순창교육청과 문화예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한다.이에 따라 국립무용단은 7월에는 순창중앙초등학교와 풍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열어 시골학생들에게 세계 수준의 무용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농촌 아이들이 무용단원들과의 학습과 체험을 통해 얻을 문화예술의 자양분은 지역의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 가운데 문화예술활동이 빠지지 않는다.이제는 문화가 사치품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는 증거다.각 지역주민자치센터만 보더라도 웬만한 문화관련 교육과 공연이 다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찾아가는 예술제
송완용 정무부지사는 26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0일보다 앞으로 100일을 위해 많이 움직이고, 육체를 피곤하게 만들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송 부지사는 그러면서 “민선 4기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기존 도지사의 정무적 기능 수행 업무와 의회, 사회단체, 언론과의 업무협조 등 2가지 업무에다 기업 및 투자유치 등 경제활성화 기능이 추가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쌍용그룹 출신의 송 부지사는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그는 “기업은 이익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기업의 입맛에 맞는 투자여건을 제공해 줘야 한다&rdqu
공교육만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수월성 교육이 대폭 확대된다.전북도교육청은 26일 올해 수월성 교육 예산을 크게 확대하고, 농촌지역 학교에 집중하는 내용의 수월성 집중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도교육청은 수월성 교육 예산을 지난해 2억2천9백만원에서 올해 4억2천6백만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군지역 지원 예산을 지난해 3천9백만원에서 1억3천8백만원으로 대폭 증액했다.이에 따라 군지역은 지난해 학급별 40시간에서 50시간으로 늘어나고, 거점학교도 8개에서 11곳으로 늘어난다.도시지역 또한 학급별 70-9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되고 거점학교도 10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운영도 영어, 수학, 과학, 국어 중 과목을 선택하여 과목별 충분한 운영 시수를 부여토록 했다.이번